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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뿐만 아니라 청춘FC를 지켜보는 대다수가 마음 한 켠에 가지고 있을 걱정.

꿈 하나만 생각하고 뛰어든 이 아이들은 결국 어떻게 되는걸까?

이 아이들이 다 잘 될 수 없다는걸 알고 있음에도, 어쩔 수 없이 걱정되는, 아이들이 받을 상처.

아이들을 괜히 희망고문 하는건 아닐까. 괜히 상처 많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하나 더 주는건 아닐까.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김우성, 오성진, 이동현, 이웅재, 임근영, 최희영 이상 6명이 현직 K3 리거다.

현실적인 문제로 K3에서조차 뛰지 못하고 개인 운동을 하고 있던 선수도 부지기수.

현실적으로 그들이 프로 축구리그에 입문할 수 있는 가능성은 0%에 가깝다.

매년 새로운 유망주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구단과 스카우터들이 그들을 보느라 정신 없는 사이

K3리그에 있거나 그마저도 소속되어 있지 않은 선수들의 스카웃 순위는 한참 뒤로 밀려난다.

그렇게 한해 두해 시간이 지나면 제 아무리 엄청난 유망주였대도 서서히 잊혀지고,

조금이라도 꿈을 향해 오르려 K3라는 끈 하나 쥐고 버티던 선수들은 끝내 손에 힘이 빠져 그 끈을 놓치면

결국 도리 없이 꿈을 접는다. 그들은 그렇게 스스로 꿈을 접을 때 까지 사실상 방치된다.

그들 위에 계속해서 새로운 선수들이 방치되므로 그들이 방치되었다는 사실조차도 금새 잊혀진다.

청춘FC는 그런 선수들의 마지막 몸부림이다. 절규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마지막 모든 힘을 다 해 선수들이 외친다. 감독들이 외친다.

당신들이 잊었던 선수들이 여기 있으니, 제발 우리를 봐 달라고.

그러니까, 청춘FC는 선수들의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자신의 꿈을 말할 기회조차 없었던 이들에게, 꿈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나를 보여주고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그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오로지 선수들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그러므로 청춘FC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는, 어쩌면 선수들이 가장 잘 알고있을지도 모르겠다.







1점차로 뒤지는 상황에서 시작된 2경기.

휘슬 울리자마자 뛰어 들어가는 오성진. 가볍게 볼을 따서 그대로 상대방 골문 앞으로 들어간다.

빠르게 드리블해 들어가서 가볍게 밀어넣는 슛!

2경기 시작하자 마자 동점ㅋㅋㅋ

청춘FC 첫 골의 주인공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달게 된 포워드 오성진!

섀도 스트라이커인데 원톱 스트라이커보다 골 감각이 더 나은 격수라고 나는 말 못해....


경기도,

그리고 청춘FC에 모인 이 아이들의 꿈도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말이 "어떻게 하다보니까"지, 사실, 상대가 방심했을때 제대로 득점을 노리고 들어간 영리한 플레이었다.

이미 동점골 넣은걸로 헌신 다 한것 같다 성진아ㅋㅋㅋ

이때 얼굴에는 성진이의 신난 마음이 튀어나오고 입으로는 신중한 마음이 동시에 나오는데 굉장히 귀여웠음ㅋ_ㅋ

아주 잠깐이지만 남하늘의 센스가 엿보인 장면.

안느가 경기 중에 가만히 있으면 둘 중 하나다.

아무리 말을 해줘도 안 들어먹고 경기가 진짜 노답 수준이라 그 경기를 포기한 상태이거나,

그럭저럭 괜찮아서 지켜보는 중이거나ㅋㅋㅋㅋ 지금은 일단 후자.

최희영이 준 볼을 받은 허민영의 패스미스, 근데 청주대 수비도 덩달아 실수하는 바람에

천국회가 볼을 소유하게 된 것 까지는 좋았으나... 너무 오래 가지고 있다가

공을 내줄 타이밍을 놓쳤다.

안느는 중앙에서 투터치 쓰리터치만 해도 싫어하는데 이땐 쓰리터치가 뭐여.. 다섯번도 넘게 끌었음.

오성진이 좀 길게 차기도 했고 임근영이 볼을 못 따기도 했고 청주대 골키퍼가 잘 쳐내기도 했고.

청주대가 볼 잡고 달리자 볼 향해 쇄도하는 최희영. 독보적인 스피드가 돋보였다.

스피드를 앞세워 중원을 휘젓고 다니는 미드필더 최희영.

처음으로 입어본,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그 유니폼이 그라운드 위의 최희영에겐 마치 날개처럼 느껴졌을지도 몰랐다.

몸싸움도 괜찮은 편.

스피드에 자신이 있으니까, 볼을 빼앗기지 않게 공간으로 먼저 볼을 차놓고 달려가 다시 잡는 대담한 플레이도 가능.

청주대 패스 차단해서 볼 따낸 최희영도 좋았고, 최희영이 볼 따는거 보자마자 치고 들어온 이제석도 좋았고. 둘이 호흡도 괜찮았고.

시야는 좋았는데 패스 정확도가 조금 떨어지기도 했고, 천국회가 볼 받으려고 빨리 달려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기도 했고.

아무튼 눈에 띄는 선수인건 확실함.

과천고 축구부는 전통 강호는 아니지만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한, 나름대로 명문 축구부.

특히나 최희영이 소속되어 있던 2000년대 후반부터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그런 과천고가 우승한 2010년 무학기배에서 최희영은 도움상도 수상했었다.

이제석과 염호덕이 부경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면, 최희영도 과천고의 전성기를 시작한 주역인 셈.

대학을 서울로 가지 못하고 어찌저찌 대구대로 진학했지만, 꾸준히 성실하게 노력한 결과 U리그에서 차차 이름을 알렸다.

대학 3학년, 불시에 찾아온 발목 부상. 그러나 최희영은 그 악재까지도 딛고 4학년 마지막 시즌까지 팀에서 에이스급으로 활약했다.

당연히 어디든 갈 곳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결국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고 프로 입성에 실패.

그래도 중랑 코러스 무스탕은 K3팀 중에서도 운영 마인드 좋고, 선수들을 상위 리그로 제법 잘 올려 보내는 좋은 팀이다.

최희영도 상위 리그 입성을 위해 올해 초에 중랑 코러스 무스탕으로 입단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찾아온 청춘FC라는 기회에 다시 도전중이다.

아마 청춘FC는 최희영의 인생에 있었던 그 어떤 기회보다도 큰 기회일것이다.

청주대 선수가 남하늘과 몸싸움 하느라 퍼스트 터치가 좋지 못했고, 그 틈을 타 오성진이 귀신같이 공을 따냈지만

아쉽게 득점 실패.

포워드로 나쁘지는 않지만, 2%정도 아쉬운 오성진.

수비들 뭐하니... 단체로 파업하니???

골이 안 들어갔기에 망정이지... 한 명도 수비를 안 하고 있었음.

사람은 안 보고 볼만 보니 뒤에서 격수가 들어오는지 나가는지 알 게 뭐여.

션은 수비 경험이 있는줄 알았는데 격수 출신이라 수비는 처음 해본다기에 좀 놀람.

여전히 동점 상황에서

일단 권현우의 판단이 좋았다. 이거 나와서 안 막았으면 위험했을듯.

그리고 이어지는 허민영의 깔끔한 태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진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태클.

청춘FC 진영에서 혼전중에

허민영의 다부진 수비 굿굿.

나는 천성이 그런건지 어쩐건지...

축구에서도 원톱보다는 후방에서 묵묵하게 궂은일 해주는 백들이나 중앙에서 게임 만들어주는 공미들이 더 좋다;_;

수비수는 허슬 플레이어를 좋아하는 편. 특히 태클 깔끔하게 잘 하고 많이 하는 선수에게 끌리는데 그래서 허민영이 눈에 딱 들어왔다.

한양공고 출신 허민영은 고등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축구부 동료 이민규와 함께 러시아로 스카웃 되어 넘어갔으나

(자막이 잘못 나왔는데, 디나모 모스크바는 2부 팀이 아니라 1부리그 소속된 팀이고, 허민영은 1부리그팀 2군에서 뛰었다.)

2군에서 적응기간을 거치던 중, 1년도 채 뛰지 못하고 구단 내부의 알력 다툼으로 인해 방출되었다.

이후 체코를 잠시 거쳐 헝가리 1부리그 소속팀에도 들어갔으나 계약 문제로 공식 경기에는 출전 불가.

힘없고 어린 선수를 상대로 러시아 구단이 양아치짓을 하는 바람에, 허민영은 한창 기량이 오를 시기를 동유럽을 전전하는데 허비했다.

이후 국내에 잠시 들어왔다가, 다시 해외를 헤매다가, 또 다시 국내에 들어와 있던 중 청춘FC에 지원.

청주대 선수가 태클하려고 들이민 발에 허민영이 걸렸는데 착지를 잘못 하는 바람에 무릎에 충격이 갔고,

급정지 하면서 2차 착지하다가 또 무릎에 무리가 갔다.

원래도 무릎이 좋지 않았는지 테이핑 하고 경기 뛰던데, 아무래도 선수로서는 공백기가 있다보니 다치기 쉬운 상태였겠지.

아팠을텐데도 사이드 뚫리니까 혼자 악착같이 따라가서 태클하는거 보고 투지와 근성이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시간이 다 되어서 교체하기도 뭣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곧 2경기 종료.


몸을 날려서 동점을 만들고 지켜낸 선수들.

허민영 태클하다가 쓸린 상처 보소ㅠㅠ...

"야 허민영, 괜찮아 너?"

쿨하게 묻는 안감독과

"네!"

더 쿨한 허민영=_=;;

자신감 있게 하라고 격려해주는 운코치와

이미 자신감 충만한 이도한ㅋㅋㅋ 대장놀이하듯 가슴 쭉 펴는것 보게ㅋㅋㅋ


1:1 동점 상황에서 3경기 시작.

2경기까지 출전하지 못했던 김태윤, 명승호, 최원태도 드디어 출장.


공을 빨리 내주지 않고 오래 끌다가 빼앗긴 명승호.

슈퍼 세이브 후 빛의 속도로 일어나더니 끝까지 공을 쫓아가 사수한 이도한의 순발력과 집중력에 감탄했음.

명승호도 자기가 실수한거 만회하려고 열심히 쫓아 들어왔고.

184가 작다는 이운재;_; 그러는 본인도 184=_=;;

예상 외의 선전에 호평받는 서드키퍼 이도한.

1, 2경기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해서 속상해하면서, 한편으로는 바짝 벼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킥력도 좋고 정확도도 좋음.

허민영이야 부상때문에 그렇다 치고, 이동현 뚫리니까 수비는 그냥 없는 수준....

센터백으로 세워둔 주병남은 돌아오는 것도 늦고, 압박은 커녕 공을 피하고 있으니ㅠ_ㅠ 아이고야...

그나마 이도한이 간신히 막아내긴 했다만, 슬로우로 보니 점프 높이가 좀 낮더라. 까딱하면 골 먹을 뻔.

그래도 손끝으로 공 쳐내면서 공 들어갔나 돌아보는게, 정말 집중하고 있는것 같았다.

허민영은 여기 주저앉기 직전까지 죽어라 뛰어들어오면서 몸싸움까지 했다. 진짜 악바리.

그래도 결국 안되겠는지, 경기 포기하고 교체 사인 보낸 허민영을

션으로 교체하는 감독들과, 이건 아닌데 싶은 션ㅋ_ㅋ

션 : 공격수영ㅠ_ㅠ

는 사실 을감독이 본인을 찜콩방콩했다는건 상상도 못하는중ㅋㅋㅋ

팀을 위하는 마음으로 + 엉겁결에 포변하게 된 션.

양쪽 다 다쳐봐서 아는데, 이정도면 심한 건 아니라고 아주 덤덤히 말하는 청춘FC 최고 쿨가이 허민영.

...은 무슨, 사실 마음 여리고 착한 소녀감성.

앞뒤에서 청주대 선수 둘이 동시에 들어오는데 그 사이로 뛰어들어서 컷트하는거 오짐ㅋㅋㅋ

수비수 경력이 없다기엔... 10년 넘게 수비수 짬밥 먹은 허민영이 인정하는 수비실력!

와중에 허민영의 깨알 성대모사ㅋㅋㅋ

풀백으로 넣어놨지만 격수 출신이다보니 공격 가담에도 적극적인 션.

션 칭찬하는 을감독 얼굴에 만개한 아빠미소ㅋㅋㅋㅋㅋ

치고 들어가는 공격수를 따라잡지 못하는 주병남을 보며

머릿속에 지옥의 체력훈련 코스 구상중이신 을감독ㅋ_ㅋ

체력만 빼면(???) 스토퍼로서의 자질은 괜춘한

그라운드 위의 파이터 주병남ㅋ_ㅋ

거칠고 끈질긴 스토퍼 하나쯤은 팀에 필요하다.

물론 주병남은 뛰지 않을때만 거칠고 끈질기다는게 문제...

기절 직전ㅋ_ㅋ

서있는게 용한 상태인 병남이ㅋㅋㅋ

청주대에 볼 빼앗긴 김용섭.

김용섭이 아차 싶어서 미친듯이 쫓아오는데 확실히 순간 스피드는 진짜 좋더라. 놀랐음.

문제는 30M만 가능한 스피드라는게...

각도 좁혀서 잘 나온 이도한. 막고 나서도 끝까지 집중해서 볼을 잡았다. 굿굿.

아마 가장 기대치가 낮았을 서드키퍼 이도한의 연이은 선방!

와중에 잠시 등장하는 운코치의 명언ㅋ_ㅋ

3경기에서 벌써 세번째 슈퍼 세이브.

이도한은 선방후 바로 공격으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킥력도 보유중.

골키퍼의 빌드업 능력은 이운재가 안정성 다음으로 중시하는 능력이다.

서드키퍼로 나왔지만 계속해서 점수 따는 이도한.

이제 고작 스물 둘 밖에 안된 아이가 이거 떨어지면 축구를 그만 둬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도 물론 안쓰러웠지만,

몇번은 더 도전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저 어린 아이가 이제서야, 그것도 조심스럽게 얘기하는게 정말 안쓰러웠다.

도전이나 희망, 꿈 같은것들만 품고 있어야 할 어린 아이가 실패와 좌절, 현실 같은걸 더 먼저 배웠구나 싶어서.

지친 주병남이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지기 전에 또다른 스토퍼 김바른 출격.

들어가자마자 훌러덩 벗겨지는 김바른과

골문 비워놓고 나오는 이도한... 이도한은 다 좋은데 종종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점이 아쉽다.

경험이 부족해서일수도 있겠지만, 패널티 박스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 때문에 패널티 박스 전체를 주도적으로 커버하려는 경향이 있다.

물론 골문을 지켜야 하는게 골키퍼긴 하지만, 수비수들이 아예 없다면 또 모르겠으나 패널티 박스 안에 수비수들이 들어와있고

더군다나 상대편 공격수와 맨투맨 상황이 아닌데 성급하게 골대를 비워두는 지나친 자신감은 좀 아쉽다.

조금 더 신중한 플레이가 필요해보인다.

다행히 수비수 이동현 몸에 맞고 노골.

오성진은 스피드, 돌파 같은건 좋은데 몸싸움이 좀 약한 편.

3경기는 기회보단 위기가 더 많았다. 다행히 위기마다 잘 넘기면서 무승부로 경기 종료.


청춘FC가 상대팀 코칭 스텝에게 인사하는 동안

청주대 선수들과 청춘FC 코칭스텝도 서로 인사중.


"훈련을 안 해서 그렇지... 실력은 월등한 것 같아요."

"몸만 만들어지면 그래도 다 위협적일 것 같고."

"해봤자 얼마나 잘할까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잘 하더라고요."

계속해서 축구를 해오던 선수들도 있지만, 선수로서의 공백기가 2~3년 되는 선수들부터 최대 10년이나 되는 선수까지 모여서

제대로 호흡도 맞춰보지 못한 팀 치고는 사실 엄청난 선방이었다.

청춘FC 공식 등판 이웅재 굴욕행ㅠㅠ

공격수인데 득점을 못한 것이 아쉬운 무득점의 스트라이커 이웅재와

지구력 부족과 체력이 그리고 나이가 야속한 최고령자 천국회

아쉬움이고 나발이고 그딴건 모르겠고 그냥 힘들어 죽을것 같은 션ㅋㅋㅋㅋㅋ

그래도 대부분은 왕년에 한가닥씩 하던 선수들이라 그런지 체력만 받쳐주면 쓸만한 선수들이 꽤 있었다.







왠지 살벌한 풍경과

왠지 살벌한 장면....

그리고 왠지 살벌한 포스....=_=;;


청춘FC 선수들을 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선수 트레이너 성형호.

2013-2014 대전시티즌 재활 트레이너

2015 성남FC 선수 트레이너

2015 청춘FC 피지컬 트레이너 (겸직)


무표정일땐 좀 무서운 얼굴인데

웃으면 귀욤ㅋㅋㅋ

그리고 선수들 다칠까봐 늘 노심초사하며 조카들 지켜보는 삼촌의 심정으로 그라운드 옆을 지키는 따듯한 맴의 소유자.

하지만 삼촌이라기엔 천국회보다 한살 어리고 김동우보다는 한살 많은 파릇파릇한 서른살 총각;_;

아마 이렇게 하자 많은 축구선수들의 몸은 처음 볼듯ㅋㅋㅋ

은근슬쩍 겁주는 PDㅋ_ㅋ

급 시무룩해진 웅재ㅋ_ㅋ

웅무룩... 뉴_뉴;;

어쨌든 첫번째 환자가 퇴원하자마자


구단주 : 환자 받아라~♡

경기중 발목 부상을 입은 길정현 환자.


참을성 없는 김바른 환자의 무단 난입과

형 걱정된다고 따라온 현우까지ㅋㅋㅋ

성형호 트레이너 표정ㅋㅋㅋㅋㅋ

성형호 : 하... 개노답.... 이건 노동착취야...


이게 트레이너룸이여 난민수용소여....

지들끼리 야매로 치료하고 난리남ㅋㅋㅋ

정현이 아이싱 해주는 빨간옷은 희영이.

이 말을 듣는데 나는 제석이의 청춘FC 지원서가 생각나서 웃음이 안 났다.

"경제적인 문제로 부상당했을 때 제대로 치료도 못하고 재활도 못하고 몸이 많이 망가졌고..." 라는 문장이 생각나서 혼자 가슴아팠다.

다쳐도 누구 하나 돌봐줄 사람이 없었던 아이들.

경기중 다친 곳을 치료해 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이 아이들의 마음도 조금은 치료해 주었을까.











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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