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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으로서의 청춘FC 첫 공식 스케줄은 체력 테스트(라고 쓰고 지옥훈련 맛뵈기라고 읽는다)

준비된 선수를 고르는 가장 쉬운 방법, 체력검정.

 

 

아마도 체지방률 20%이 넘는 축구선수를 처음 보셨을 정박사님과

그저 착잡한 안감독ㅋㅋㅋㅋ

 

삼십미터 스프린트는 순간 스피드를 측정하는 테스트.

선수들은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뛰어보지만 영 시원찮은 성적.

아마 청대 출신이라 정박사랑 안면이 있는듯한 이강.

아직 몸이 다 만들어지지 않았다는걸 감안하면 그래도 준수한 성적.

성적만큼이나 선수들의 의지와 노력을 중요하게 관찰중인 안감독.

스물아홉 김동우와 스물일곱 김용섭의 위엄....;_;

당연히 마음에 들 리가 없는 성적이지만 선수들이 몇년씩 쉰걸 생각해서인지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격려해주는 자상한 을감독과

칭찬받으니 그저 좋은 초글링들ㅋㅋㅋ

얘들아_그거_칭찬_아니야.jpg


을감독이 자상하게 격려해 준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이들이 지옥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었기때문에...

요요테스트는 지구력과 회복력을 테스트한다.

물론 인내심도....

출렁이는 뱃살들을 보며 출렁출렁 동요하는 감독들의 맴...ㅠ_ㅠ

청춘FC에서 했던 요요 테스트는 러닝 타임과 회복 타임을 계속해서 줄여가는 YoYoIR2 테스트.

YoYoIR1에 비해 훨씬 힘들다.

처음 해보는 요요테스트 걱정중인 최희영과 그냥 하면 된다는 지경훈.

쉬지않고 달리는 선수들. 와중에 남들보다 한발짝씩 더 들어오는 정직왕 오성진 좀 보게나...

이 짤 느무 좋음ㅠ0ㅠ

여기서 진짜 실망. 아니, 못하는건 상관 없지만, 이건 근성이 없는거지... U15도 13개는 넘게 하겠네.

동생들 줄줄이 나가 떨어질때에도 끝까지 버티는 김동우(29세, 미래의 캡틴, 축구 그만둔지 3년)의 위엄 보소ㅠ0ㅠ

아직 더 버틸 수 있는 염호덕과

세월이 아쉬운 팀내 두번째 고령자 김동우ㅠ0ㅠ

이 장면의 염호덕에게서 말로 표현 못할 포스를 느꼈다...+_+

악, 근성, 오기, 축구에 대한 열망 같은게 단번에 보였다.

정말로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는 사람 같이.

아무래도 이런건 혼자 뛰면 쳐지기 마련인지라... 같이 뛰어주는 을감독 보고 감동감동;_;

힘들어 죽을 것 같아도 곧장 출발선에 서서 내달릴 준비를 하는 염호덕을 보고,

이 아이는 지금까지 아주 오랜 시간 이렇게 기다렸겠구나,

아무리 힘들어도 출발선에 서서 누군가가 뛰라고 신호해주기만을 기다렸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요테스트 짤 중에서 이 짤이 제일 좋다ㅠ_ㅠ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 달리는듯한 그런 느낌이라...

꼴찌보다 두배 이상 뛴 1조 1위 염호덕.

내심 흐뭇한 안감독과

이제서야 죽기 직전인 호덕이ㅋㅋㅋ

한창때에는 분명 이것보다 더 많이 뛰었을 호덕이. 몸이 예전같지 않은게 분명 아쉽겠지.

말도 참 예쁘게하는 호덕이ㅠ_ㅠ

뛰고 싶어도 뛰지 못하고 있는 강경원.

평소에 얼마나 운동을 안하고 준비를 안 해놨으면 스프린트 하다가 혼자 햄스트링 부상이여...;_; 싶다가도,

얼마나 죽을 힘을 다 해 뛰었으면 근육이 찢어졌을까 싶기도 하고.

강경원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전북 현대 소속이었던 K리거. 물론 2군이었고 1군으로 올라오지 못해 방출당하긴 했지만.

원래 포지션은 포워드였고 전북에 있을 당시에는 미드필더로 포변. 청춘FC에 워낙 포워드 자원이 없어서 포워드로 뽑아놨더니 부상ㅠㅠ

스프린트 기록 보니 햄스트링이 나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몸은 영 안되어있던데...

그래도 2년 전까지 2부긴 해도 K클 소속이었으니 몸만 만들어지면 꽤 잘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부상을 당해 아쉬웠다.

본인이 남은것마냥 흐뭇한 골키퍼 코치 이운재ㅋ_ㅋ

여기서부터 나는 이도한의 근성을 알아봤지...

골키퍼라는 포지션이 필드 플레이어 '보다' 체력을 많이 요하는 건 분명 아니지만,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필드 플레이어 '만큼' 체력이 받쳐줘야 좋은 골키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함.

오오 필드 플레이어를 능가하는 저 체력과 근성 보게나 오오... 하면서 감탄하는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그냥 1등 하고 싶어서 했쪙ㅋ_ㅋ 하며 초딩미 뽐내는 도한이ㅋㅋㅋㅋ

최희영 : 그건 모두를 방심하게 만들기 위한 나의 계략이었다ㅋ_ㅋ!!!

예전 언젠가는 염호덕이 1등, 최희영이 2등을 했던 순간이 있었다.

이번엔 이기고 싶다는 생각... 라이벌의 존재는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든다.

라이벌 최희영이 아니라 친구 최희영을 응원해주는 염호덕.

이때까지만 해도 업신인 줄 알았으나...

호덕이는 말도 참 이쁘게 한다니까ㅠ0ㅠ

같이 축구하니까 라이벌이 아니라 서로 열심히 하면 되는 동료라고... 감동감동.

최희영 : GG

그런 희영이를 보면서 웃는 호덕이. 근데 속으로는 나도 좀 더 할 걸 하고 아쉬웠으려나?

와중에 진규는 19금...

 

운동시킬때 만큼은 자비도 인정도 없는 두 감독.







이거레알 반박불가

널부러진 빨래처럼 저마다 널부러져 있는데

깜짝 이벤트 좋아하는 안느의 깜짝 방문.

와중에 쪼로록 붙어있는 최고령자 3인방ㅋㅋㅋ 기여어...

애들 좀 쉬려는데 꼭 마음 불편하게 만들어야 적성이 풀리시는 안감독.

오랜만에 게임 뛴다고 하니 설레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할 아이들.

이불 둘러멘 이강이 고개 끄덕거리면서 "준비해야죠" 하는데 귀여웠음.

아직 제대로 훈련도 못 받은 아이들에게는 분명 강한 상대. 이건 진짜 안감독 말마따나 '테스트'다.

그 소리 듣고 잠이 오겠니...


여기도 안느의 깜짝 방문.

이렇게 합숙 첫날밤이 저물고...


 

 

 


감독들은 잠잘 시간도 없이 전술 회의를 하러 누추한 임시 구단 사무실에 모였는데

이미 하늘나라로 출발한 안느의 영혼...

정말 이것만 놓고 전술을 짜야 하는데

그야말로 노_답

일단 상대팀 파악부터 하긴 하는 안느;;

4-3-3 쓰기에는 빈약한 스쿼드 때문에 현재로서는 답이 4-2-3-1뿐.

물론 애들이 제대로 뛰어준다는 가정 하에...

이거 말고는 진짜 노답이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해야됨ㅠ_ㅠ

그래도 아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내심 기대하는 감독들.






첫 경기날, 첫 전술 회의.

안감독이 말씀 시작하시는 동안 전술판 셋팅하는 을감독.

아직 선수들이 45분씩 뛸 몸이 안 되어있기 때문에 특별히 3쿼터 경기를 한다.

현재 상태에서 감독들이 생각한 베스트 일레븐.

동우는 이때부터 닥 주전이요+0+

3경기 엔트리는 서드 골키퍼 이도한을 제외하고는 미정.

2경기까지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는 (부상으로 출전 불가한 강경원을 제외하고)

김태윤, 명승호, 최원태. 이상 세명.


감독들 : 너희들을 위해 준비했어~♥


기술축구를 추구하는 안정환의 스타일. 쓸 데 없이, 생각 없이 공 차지 마라!

첫 경기 앞두고 사랑의 채찍으로 선수들 무자비하게 내리치시는 안느;_;


이을용은 애들이 좀 안쓰러웠는지 빨리 내보내주려고 대충 마무리짓고 해산!


그리고...

자존심따위 다 버리고, 정말 축구가 하고 싶어서, 절박한 심정으로 여기 왔을 강경원.

이제 막 다시 시작하려는데 다시 엎어졌으니 얼마나 속상할지.

결정적인 순간에 부상으로 주춤해야하는 선수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을 안정환은

진심을 다 해서, 그러나 유쾌하게 후배를 위로해준다.

착한 마음 가졌으니 꼭 다시 기회가 올꺼야.

그대로 주저앉지 말고 꼭 다시 일어서길. 빨리 낫기를 바랄게.






쉬운 상대가 아니긴 하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된 경기를 앞두고 들뜬 선수들.

OHOH 허민영 OHOH

온지 한참 됐음....

그래도 비슷한 또래에서 청춘FC 선수들 꽤 알아보는것 보니

청춘FC 선수들이 한때는 진짜 날렸던 애들이구나 하는게 확 실감났다.

월급을 꽁으로 받을수야 있나... 잠시 친정가서 본업도 하는 척 하고 온 을감독.

아이들이 다들 정말 신나하고 들뜬게 보여서 시작도 전에 나까지 즐거웠다.

이거 내가 진짜 좋아하는 짤ㅠ_ㅠ

승리를 향해, 킥 오프!


안정환, 이을용 둘 다 감독으로서는 첫 데뷔전.

압박 들어오느 수비 둘 사이로 볼 정확하게 넘겨주는 김동우와

태클에 걸리긴 했지만 꽤 괜찮았던 길정현의 페인트.

청주대의 공격을 잘 끊어준 이동현.

김동우가 볼 잘 따내주고 지경훈이 그대로 받아서 이강에게로.

개인기로 청주대 애들 데리고 노는 이강.

염호덕이 다부지게 붙어 쳐낸 공을 이동현이 안전하게 걷어냈다.

경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축축 쳐지는 수비 라인;_;

그도 그럴것이... 오늘 처음 호흡 맞춰봤는데 딱딱 맞으면 그게 더 이상한거다.

확실히 이웅재가 하드웨어는 원톱감이긴 한데...

문제는 하드웨어'만' 원톱감이라는거ㅠ_ㅠ 웅재야 소프트웨어는 어디다가 팔아먹었니...

지경훈은 중미인데 한참 뒤에 있던 윙어 김동우보다도 빨리 안 붙으면 어쩌자는거...;_;

센터백 김바른이 붙어서 공을 따긴 땄는데 상대편에게 패스함;_;

일단 김우성이 펀칭으로 막긴 막았는데

하필 또 상대팀 발 앞에 공을 갖다줌;_;

그대로 실점ㅠ0ㅠ

순간 빡친 안느=_=;

진규는 왜 맨날 바지를 가만 두지 못하니ㅋ_ㅋ;;

실점 상황에서 센터백끼리의 호흡이 좋지 못했다.

용섭이가 전방으로 깊숙하게 공을 찔러주고 이강이 받아서 정확하게 이웅재에게 줬는데...

웅재가... 공을 못 받았다.....

근데 청주대 수비도 공을 못 땄다???

청주대 수비가 실책하는거 캐치하자마자 김동우가 뛰어들어가서 크로스 올려주고 염호덕이 헤딩슛 잘 노렸는데

실패ㅠ0ㅠ

타점이 조금만 낮았더라면...ㅠ0ㅠ

아쉽게 크로스바 맞고 노골.

수비수들 벌써 다 지쳐서 훌렁훌렁 벗겨지고 난리남;_;

어쨌든 잘 선방해주는 김우성.

염호덕이 공 몰고 나가다가 실수로 공을 뺏겼지만... 진짜 악착같이 끝까지 따라붙어서 결국 공을 쳐냈다.

길정현은 10분 뛰고 앵꼬남;;;

프리킥 얻어서 이강이 사이드 빈 공간으로 공을 잘 내줬고

김동우가 볼을 잘 받아서...

다른 선수들이 받으러 올 때 까지 공을 지켰어야 했는데, 지쳤는지 간수를 못하고 공 뺏김;_;

이쯤되면 감독들이 먼저 GG칠 판ㅋㅋㅋ

경기를 뛰기에는 하나같이 저질체력들;_;

한창 경기중에 부상을 호소하는 길정현 아웃.

션 인.

경기 전부터 발목이 안좋았나봄.

포워드였던 션이 길정현 대신 우측 풀백으로 들어갔는데 수비를 꽤 잘 해줬다.

김용섭의 스로인을 염호덕이 잘 받아서 이강에게 연결.

이강이 김동우가 있던 사이드쪽으로 열어주고 김동우는 크로스 올렸는데...

하... 웅재야...... 너 최전방 스트라이커 아니니ㅠ_ㅠ???

이 전에 이미, 공이 전방으로 나가고 있는데 제일 먼저 뛰어 들어가도 모자랄 이웅재가 치고 나오는게 너무 늦었다.

뒤늦게 달리기 시작했더라도 어떻게든 죽어라 뛰어서 크로스 타이밍에 골문 앞에 있었어야지 웅재야ㅠ_ㅠ!!!

션이 스틸한 공을 이웅재가 뒤쪽 염호덕에게 빼주고 염호덕이 앞으로 길게 내줘서 이강이 받아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강이 꿀 크로스 올려주면 뭘하나... 받아 먹지를 못하는데ㅠ_ㅠ

이웅재가 골문 앞에서 자리를 미리 잡고 있었어야 하는데 또 골문 앞으로 들어오는게 너무 늦었다.

안정환은 답답해서 본인이 뛰고 싶을듯;_;

웅재는 최전방 원톱으로 세워놨는데 왜이렇게 최전방을 싫어하니ㅠ_ㅠ?

어쩌다보니 한골 먹긴 했지만 그래도 30분동안 잘 싸워준 선수들.


물론 완전히 방전되긴 했지만...

그런 선수들을 대견하고 안쓰럽게 쳐다보는 을감독과

대견이고 안쓰럽고 뭐고 복장 터지기 일보 직전의 안감독.

안감독이 속터졌던걸 다다다다 쏟아놓고 나자

을감독은 또 선수들이 안쓰러워서 격려해준다.

잘 하긴 했지만, 분명 아쉬운 점도 많았던 1경기.


이 컷이 다음 3화에서 안 나오는데, 도한이의 세이브가 엄청 간지나서 한번 움짤로 따봤다.











확실히 경기를 보여주니까 더 재밌었던 2화.

1화는 아무래도 선발 테스트만 보여주다 보니 좀 산만하기도 하고,

아직 '우리 팀'이라는 생각이 없어서 몇몇 선수들 빼면 딱히 정이 안가기도 하고 그랬는데

팀복 입고 같이 훈련하고, 경기하는거 나오기 시작한 2화는 1화에 비해 훨씬 더 재밌고 몰입도가 좋아졌다.

경기 부분은 자꾸 gif 따야 해서 좀 귀찮았긴 하지만, 움짤 따면서 나도 경기를 유심히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방송상으로긴 하지만, 첫번째 시합 1경기만 볼 때 눈에 띄는 선수들을 좀 꼽아보자면,

우측 윙어 김동우. 주도적으로 공격을 만들어나가는 능력이 좋았다.

공미 이강. 확실히 발끝과 센스가 좋더라.

중미 염호덕.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플레이 메이킹까지.

풀백으로 교체 투입된 션. 센스있는 수비를 보여줌.


성치호, 이동현, 김용섭은 방송 분량이 거의 없어서 잘 모르겠고

김바른, 길정현은 실력을 논하기 이전에 일단 체력이 노답.

그리고 이웅재는 체력은 괜찮은데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이 노답...ㅠ0ㅠ


뻥뻥 뚫리기도 하고 툭툭 끊기기도 하고... 분명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는 경기였으나

그래도 한참 축구 쉬었던 이들이 모여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경기 치고는 잘 해준것 같다.

재밌었음.


이상 청춘FC 2화 감상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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