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당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원체 꿈을 잘 꾸지도 않는 편이지만, 꿈에 사람이 나오는 일은 거의 없고,

가뭄에 콩나듯 사람이 나오는 꿈을 꿔도 주변인이 나오는 꿈이 대부분인데.

뜬금없이 꿈에 등짝이 나타났다.

진호도 아니고 정석이가 왜 내 꿈에?

그것도 아주 개인적인 내용으로.

너무 프라이빗한 줄거리에 등장인물로 정석이가 등장해서 당황함.

그것도 2014년식 등짝이 아니고 2003년식 등짝이었음. 케텝으로 이적하기 직전의 한빛 박정석.

뭐여 이거ㅋㅋㅋ

사실, 진호의 공군 입대 이후에는 정석이에 대한 애정이 급 식어서(미워한 적도 있고ㅋㅋㅋ)

꿈에서 다정하고 상냥한 정석이를 보니 왠지 미안했달까.

그래도 정석아 내가 2008년 초 까지는 너 진짜 예뻐했다. 진호가 너 예뻐했던 만큼 나도 너 예뻐했었어.

어느정도는 자업자득 임마.

어쨌든, 꿈에서 2003년의 정석이를 보니... 꿈에서나마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음.

근데 등짝은 2003년식이었는데 나는 2014년식이었다?! 이거 뭐여?ㅋㅋㅋ


2.

김뎅의 새 앨범.

캬... 녹는다.

본격 뮤직비디오 촬영, 편집 가능한 최초의 아이돌이라고 쓰고 조상돌이라고 읽... 신화 김동완!

역시 이름값 하는 내새끼들.

이름 그대로 신화를 써가는 울애기들.

다음엔 또 어떤 '최초'를 보여줄까? 하긴, 신화의 매일매일이 가요계에서는 '최초'이니까... 새삼스럽나?

(지들보다 후배도 아니고 선배인 아이돌한테 망언크리 쏟아내고, 해체했던 기간이 활동 기간보다 더 긴데도

뻔뻔스럽게 초장수 아이돌 행세 하는 g모그룹 김모군 보고 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팔 아직도 쌍욕 나옴.

얼마전에 또 입 잘못 털어댔다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김동완 새 앨범 대박!


3.

몸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고 짜증난다는건 아주 오랜 기간 체득하여 알고 있다지만....

한살한살 나이 먹어갈수록 정신적으로 더 내몰리는 기분이다. 병원이라면 지긋지긋.

사실, 병원에서 딱히 할 것도 없고, 아픈 날만 아니면 시간도 많은데,

그냥 아무것도 안 하게 된다. 젊을땐 병원에서도 별거별거 잘만 했는데, 이젠 드라마 같은걸 보기도 귀찮다.

정확히 말하자면 '새' 드라마나 '새' 만화나 '새' 책을 보는게 귀찮다. 몰입할 기운이 없나보다.

그래서 맨날 예전에 봤던거 재탕 재탕 재탕.

엙 나온 연애의 발견도 기력이 없어서 못보고, 여기저기 진호 나온 방송들도 못보고.

그냥 울 애들 예전에 나왔던 프로들, 아니면 무대들 보고, 진호 옛 경기들이나 심심풀이용으로 틀어놓고

사실 하루종일 멍때린다. 게임도 기력이 없어서 못하겠다.

무기력의 끝을 달리는 중.

일 하고 싶다.


4.

쓰다가 중단한 글들. 꼭 쓰고 싶은 글들인데 언제쯤 마무리 할 수 있을까나.

새 글은 커녕 쓰다가 만 글들이나 완성하고싶다ㅋㅋㅋ

 - 십년만에 말하는, '삼연벙'에 관한 오해들.

 - 신화, 2인자라 폄훼당하는 '1인자'에 대하여.

 - 내가 팬질하는 이들의 공통점.

 - [홍진호 명경기 시리즈] 폭풍의 시작, 2001년. -1부 3장-

 - '홍진호'에 관한 오해들.

 - [신화 바로알기 시리즈] 전설을 넘어, 계속되는 '신화'가 되어라.

 - [신화 바로알기 시리즈] 아이돌과 뮤지션의 사이에서.

 - [신화 바로알기 시리즈]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최장수 아이돌'의 무게.

 - 홍진호 팬이 본 [더 지니어스 2 -룰 브레이커-] 05화.

이게 전부 올 한해동안 쓰다가 만 글들ㅋㅋㅋ 엄청 많구나.

이거 말고 그냥 혼자 기획한 글이나 프로젝트가 더 많다는게 함정...

빡쳐서 중단한 지니어스 리뷰부터, 신화 16주년을 맞아 기획한 3부작 시리즈에,

진호에 대한 말도 안되는 카더라에 빡쳐서 기획한 글, 홍진호 명경기 시리즈,

그냥 쓰고 싶어서 썼던 팬질 넋두리에, 김태우의 개소리에 빡쳐서 작성하기 시작했던 신화 글에,

얼마전 삼연벙 10년을 맞아 쓰기시작한 글까지........ 근데 어쩌다보니 이래저래 마무리를 다 못했네.

해야되는데ㅠㅠ..... 저렇게 쓰다 만 글이 많으니 블로그 들어 올 때 마다 찝찝하다.


5.

나이를 먹을 수록 과거에 사는 것 같다.

나의 과거가 과거에서 끝나지 않도록, 여전히 현재를 살아주는 이들에게 고맙다.

신화도, 진호도, 장숸과 재덕이도.

빨리 털고 일어나서 현재를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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