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급작스럽게 일을 맡는건 언제 어떤 일을 맡게되건 짜증난다. 더군다나 내가 맡고 있던 일을 마무리하기 직전에 손 떼고 다른 사람이 하던 일을 이어받아 마무리하라는건 진짜.... 하.....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별 수 있나. 까라면 까야지. 실컷 까고나니 대략 두달 가까이 되는 시간이 순삭되어버렸다. 흙흙. 아까운 내 시간... 두달동안 집->회사만 반복하면서 집엔 거의 씻고 옷갈아입으러 다녀오는 수준으로 일만 했다ㅠ_ㅠ 잠도 제대로 못자서 출퇴근길엔 지하철에서 자기 바쁘고, 집에 가서 씻고나면 기절해있다가 다시 출근하고...ㅠ0ㅠ 세월이 어떻게 갔는지 세상이 어떻게 갔는지도 잘 모르고 살았다... 아까운 내 시간....ㅠ_ㅠ

 뭐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다음주부터는 좀 여유로워지리라는것 정도. 그리고 위안이 되지 않는건, 지난 두달간 흘러간 내 덕질떡밥들... 흑흑....




1.

 드디어 신화가 홍길동 신세에서 벗어났다! 신화를 신화라 부르지 못하고 신화컴퍼니를 신화컴퍼니라고 부르지 못했던 그 긴 세월ㅠ0ㅠ 그 영겁과도 같았던 세월의 설움이 드디어 끝났다! ..... 란 기사를 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전ㅋㅋㅋ 아이고...

 어쨌든, 어제는 사명도 신컴엔터에서 다시 신화컴퍼니로 되돌렸다는 반가운 소식에 그저 눈물만 나는구나ㅠ0ㅠ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끝끝내 신화라는 이름을 되찾아오다니 그저 대견하고 장하고 이쁘고... 어이구 내새끼들 어화둥둥 울애기들ㅠ0ㅠ....

 하... 가시고기 마크도 찾아오고 싶다... 빌어먹을 sm같으니라고.




2.

 크라임씬 리뷰 1화 쓰려고 캡쳐 다 해놓고 글을 못쓴채로 두달이 훌러덩 지나갔다. 내용 다 까먹어서 리뷰 쓰려면 다시 봐야하는 상황ㅋㅋㅋ 프로그램은 끝나가는데 리뷰 이제 시작이여ㅋㅋㅋㅋㅋ 뭐. 어차피 보러 오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냥 자기만족용이긴 하다만은 그래도 거 참 뒷북 치려니 민망하구마잉.

 그래도 스포 당할까봐 전전긍긍할 시간조차 없어서 결국 맘편하게 스포 안 당했다는건 이... 이드기여?! 난 스포당하는건 딱 질색이다. 그래서 1화 리뷰용 캡쳐를 하던 시기까지만 해도 인터넷은 거의 안 하고, 데스크탑과 스마트폰 브라우저의 홈페이지도 구글로 바꿔버리고, 커뮤니티도 다 안들어가고 했는데..... 뭐 잠잘시간도 없어서 업무 외엔 인터넷을 할 시간이 없다보니 스포를 당할래야 당할수가ㅋㅋㅋ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크라임씬이나 지니어스같은 프로그램은 스포 당하면 볼 마음이 없어지기 때문에. 빨리빨리 보고 리뷰써야지. 룰루~




3.

 지니어스 그랜드파이널 제작 소식에 홍빠는 그저 웃지요~ 덩실덩실~ 게임하는 진호를 또 볼 수 있다니!!! 하고 소리를 지르다가 문득 지니어스 시즌2의 개뼉다구같은 기억이 떠올라 급정색-_-.... 하... 타도 홍진호만 외치는 이상민에 트롤킹 임대갈에 극혐 장동민을 여기서까지 봐야한다니... 이건 뭐 시즌1의 혐젤갓-_-은 진짜 양반이여 양반.... 이 기획을 좋아해야 하는가 싫어해야 하는가...

 현재까지의 심정은 반반이다. 진호가 싹 다 평정하고 시즌4 우승 차지하면서 기존의 말도 안되는 저평가 싹 정리하고 갓 오브 갓 소리 들었으면 하는 기대에 게임하는 진호를 볼 수 있다는 기쁨이 절반, 보나마나 왕따당하고 견제당하고 배척당할 진호를 괴로운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온갖 발암유발자들의 게임을 빙자한 좆목 정치질을 견뎌내느니 그냥 안보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불길함이 절반. 그래도 나는 호구처럼 보겠지... 진호가 나오니까ㅠ0ㅠ

 부디 이벤트전의 황제;_; 진호가 선수시절처럼 왕중왕전 멋지게 우승했으면 하는 그런 소망을 담아 기다리는 수 밖에. 아직 프로그램은 시작도 안 했는데 진호가 견제받을 생각만 하면 벌써 암걸릴것 같다는 게 함정-_-...

 덧붙이자면, 크라임씬2 리뷰 끝나면 지니어스1 리뷰 할 생각이었는데 지니어스4가 너무 빨리 시작한다...ㅠ0ㅠ 아놔... 뭐여 이게...




4.

 문득 오늘 날짜를 보고 새삼 느낀게, 시간이 정말 빠르구나. 벌써 1년의 절반이 날아갔네. 6개월 뒤면 또 한살을 먹어야 한다니...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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