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와 충돌의 시대.
歷史(역사)는 산 자의 것만은 아니었다!

朝鮮科學搜査隊
조선 과학 수사대
別巡檢
별순검
Korea Traditional Scientific Investigators




방영 : 2007.10.13. ~ 2008.02.09., MBC Drama net.
출연 : 류승룡(강승조役), 온주완(김강우役), 박효주(여진役), 안내상(배복근役), 하재숙(능금役), 김무열(오덕役), 이일용(류치경役)
제작 : 이은우(기획), 이승영(연출), 김병수(연출), 정윤정(극본), 황혜령(극본), 양진아(극본)

공식 홈페이지 : http://broad2.imbc.com/tv/drama/byulsoongum/index.html






개화와 충돌의 시대 - 역사는 산 자의 것만은 아니었다.
대한 제국, 갑오개혁 이후 1894년(고종 31) 7월.
좌,우 포도철이 폐지되고 현재 경찰조직의 효시인 경무청이 창설, 품행이 단정하고 건강한 20~25세인 청년 중 시험을 거쳐 황국숙위 및 경찰 임무를 수행하는 관리를 '순검' 으로 선발했다. 이들 중 제복을 입지 않고 비밀 정탐에 종사하던 특별수사팀을 '별순검'이라 칭하였으며, 순검이 경찰의 일반업무를 맡은 네 반해 '별순검'은 형사, 수사 임무만을 맡았다.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은 조선 후기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각종 미궁에 빠진 사건을 아날로그적인 수사기법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본격 수사물로, 우리 민족 특유의 지혜와 기지가 살아있는 작품이다. 4인의 별순검과 3인의 경무청 조사반이 팀을 이루어 증거를 수집하고 추리해 나간다.
더불어, 개화기의 생소한 풍경을 배경으로 당시의 흥미로운 풍습과 시대상, 어두웠던 역사가 조명된다.

"우리는 평소 사람들에게 무관심하다가도 어떤 사람이 죽었을 때 비로소 그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곤 한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 자들의 한을 풀어주고 그의 삶이 의미 있는 삶이었음을 밝히는 것은, 이 드라마의 존재의 이유이다."
어느 시대나 사회악이 있기 마련이지만 동서양의 문명이 충돌하고 가치관과 철학이 빅뱅을 일으키던 격동의 시대, 조선 말.
우리 역사의 치부로 여겨졌던 대한제국 시대는 어제 혼란의 이미지가 아니라 민초들의 살아있는 생기로 거역되어야 할 것이다.
역사적 인물들이 주인공인 여느 사극들과는 달리, 그 당시 이름 없이 살다간 사람들의 흔적을 재조명하는 <별순검>을 통해 시청자들은 어느새 당시의 풍속으로 들어와 우리 우웃과도 같은 그들과 함꼐 웃고 울 수 있을 것이다.

"흩어진 파편이 모였으니 진실을 말해주겠지."
2년전 <추리다큐 별순검>을 집필한 황혜령 양진아 작가와 정윤정 작가, 원기획자 이승영 감독, 김병수 감독, 촬영과 조명 등 최정예 스태프, '주몽'진병식 미술감독이 이끄는 노련한 사극미술의 MBC미술센터, 역사 및 법의학 관련 고문진, 케이블 최고의 인기 채널 MBC드라마넷과 새로운 버라이어티 채널 MBC에브리원, 그리고 출중한 실력의 배우까지 하나로 뭉쳤다.
특히 회별 에피소드마다 작지만 중요한 배역이 많은 만큼, TV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공개 오디션을 개최, 역량있는 배우 2,500여명이 참여하여 훌륭한 배우들이 당당히 회차별 주인공으로 열연하고 있다. 그러나 별순검의 숨겨진 진정한 주역은 바로 시청자이다. 좋은 프로그램을 살리고자 노력했던 그들의 노력이 다시 기획되는데 결정적인 작용을 했으며 단순히 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닌 결말에 대한 의견 개진과 드라마를 뒤집어 보며 실시간으로 비평을 공유하는 등 함께 만드믄 '프로슈머'로서의 트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초유의 시즌제 수사시리즈를 향하여-
<별순검>은 시즌제작이 가능한 시추에이션 드라마로서 'CSI', '춤추는 대수사선' 등 해외 유수의 콘텐츠와 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작품으로 디자인되었다. <별순검>은 이미 케이블, 지상파의 경계를 넘어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시청자들의 성원이 시즌 내내 계속된다면 내년에는 보다 강력해진 새 시즌의 <별순검>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강경무관 웃는컷이 워낙 귀해서... 이정도로도 만족.
강승조 (류승룡扮)

“우리가 찾은 증거가 범인을 찾을 수도.... 억울한 사람을 범인으로 만들 수도 있다.”
경무청 소속 특별 수사국 별순검의 총 지휘관.
훤칠한 외모에 굳은 심지와 꼿꼿한 심성을 지녔고, 기개와 의지가 남다르다.
냉철한 직관력과 관찰력으로 가만히 있어도 현장에서 포스가 느껴지는 그.
꼭 필요한 말만 하고, 그 말수도 적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없지만 남들보다 두 세 단계 다음을 생각하고 있다.
범인을 찾는 일이 곧 삶의 목표인 것처럼 느껴지는 워커홀릭이다.
명문 무관 집안의 자손으로 20세에 무과 급제한 재원. 이후 집안 배경과 실력으로 승승장구하면서 왕을 지키는 어영청과 용호영의 관직을 거치다가 25세에 친구 희수가 있는 포도청 근무를 자청, 종사관으로 임명된 후 3년간 눈부신 활약을 펼친다.

그의 인생을 통틀어 가장 사랑한 사람, 그리고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사람은 아버지 강인후와 친구 류희수. 왕의 호위장군으로, 존경받을 만한 아버지의 덕목을 모두 갖춘 인물이었던 강인후는 어린 승조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영원한 스승이었다.
승조는 아버지가 만약 백정이었다면 자신은 한성 최고의 백정이 되었을 것이고 아버지가 보부상이었다면 한성 최고의 발 빠른 보부상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그의 아버지는 자신이 닮고 싶은, 아니 정복하고 싶을 만큼 크고 멋진 산이었다.
보다 빠른 출세가 보장된 왕궁 관직을 뒤로하고 포도청으로 나온 이유도 ‘벼슬아치는 백성을 위해 존재한다’ 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싶어서였다. 또, 어린 시절부터 둘도 없는 단짝에 무과에 함께 급제해 같은 길을 걸어 온 친구 류희수는 승조에겐 소울메이트와 같은 존재이자 빛나는 별이었다.
모든 면에서 승조보다 한 수 위였지만, 승조는 친구의 재능을 질시하기보다, 사랑하고 배우고자 했다. 중인 집안 출신으로 승조와 함께 치른 무과시험에서 장원 급제를 했지만, 빽도 돈도 없던 희수는 당시 횡행하던 무과 시험 비리의 희생양이 될 처지에 처한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인물의 그릇을 알아 본 승조의 아버지가 바로잡아 주어 종사관에 이르게 되었다.
지, 덕, 체를 두루 갖춘 희수는 그 사람됨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고, 그 지식의 깊이 또한 짐작할 수 없으며, 무예 실력 역시 겨룰 자가 없을 만큼 출중해 승조와 함께 앞날이 창창한 인재로 꼽혔다. 그러나 불행히도 갑신정변은 이 두 젊은이의 모든 것을 빼앗아가 버린다.
승조는 이 정변으로 인해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을 동시에 잃는 비극을 겪는다.
갑신정변 당시 왕의 호위장군이었던 아버지는 궁에 급습한 개화파 무리들과 싸우다가 죽었고, 반대로 희수는 개화파의 역모에 가담한 죄로 참수당했다. 더더욱 비극인 것은 희수의 죽음 한가운데에 승조가 있었다는 점.
갑신정변 3일 천하가 끝난 후 역모의 무리들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승조는 친구 희수가 연루됐다는 정황과 증거를 찾게 된다. 아비를 잃은 슬픔과 분노로 패닉상태에 빠져있던 승조는 친구에 대한 배신감까지 더해 성급한 판단을 하게 된다.
희수는 체포되지만, 의금부에 끌려가 모진 고초를 겪으면서도 혐의를 극구 부인한다. 최종 문초에서 승조의 한마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내내 갈등하던 승조는 결국 희수에게는 결정타가 되겠지만 진실일 수 밖에 없는 대답을 한다. 결국 희수는 처형된다
그러나...

“다시 그 날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나는 지금 사건에 최선을 다하는 거야.”
승조는 얼마 후 그 모든 게 잘못됐음을 깨닫는다.
그가 찾아 낸 증거와 정황은 조작된 것이었고 희수를 희생양으로 몰기 위해 철저하게 짜여진 각본이었던 것. 뒤늦게 사실을 밝혔지만 이미 희수는 돌아올 수 없었다.
믿었던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라고 믿었던 것이 진실이 된 순간... 승조는 삶의 방향성을 잃는다. 이는 후에 승조가 별순검의 총순이 되어 사건을 지휘할 때도 움직일 수 없는 기준이 돼 함부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찾아 파헤치는 성격을 형성한다.
삶의 좌표를 잃은 승조는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지만, 추억이 고통으로 자리잡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전국을 방랑하며 머무르고 떠나기를 반복한다. 그 과정에서 승조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의학, 천문학, 과학, 화학 등 잡학 분야에서 조예를 쌓는다. 이는 후에 별순검을 지휘하고 수사하면서 엄청난 도움이 된다.
그렇게 떠돌기를 8~9년 쯤 되던 해인 1894년, 한 사람이 승조를 찾아온다.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이자, 내무아문(중앙 내무행정 관청) 참의(지금의 차관보) 조광원이다. 승조를 찾은 이유는 갑오개혁으로 포도청이 경무청으로 바뀌면서 산하 별순검이라는 특수 기관을 만들었는데 이를 맡아 달라는 것.
조광원의 거듭되는 설득으로 다시 한성으로 돌아 온 승조는 별순검 총순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인생은 자신의 경솔함 때문에 스러져간 친구 희수의 몫 까지 함께 하는 두 사람 분의 인생이기에, 이전의 승조가 아닌 다른 승조가 될 수 밖에 없다.
별순검을 지휘하며, 승조는 결코 마지막 순간까지 속단하지 않고 사건에 신중하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직관에 냉철하고, 감정에 흔들리지 않으며, 때론 잔인하다 싶을 만큼 차가워 부하들의 원성을 사기도 하지만, 그 밑에 흐르는 인본주의 감성 때문에 그는 매력있는 카리스마를 발휘할 수 있다. 부하들은 승조의 하드한 일 스타일에 궁시렁대기도 하지만 그를 믿고 따른다. 사건의 고비에 맞닥뜨릴 때는 죽은 친구 희수를 생각하며, “만일 희수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늘 생각한다.
희수는 죽어서도 그의 스승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때론 동시에 그에겐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이기도 하다. 그를 질시하는 무리들이 때로 그 사건을 약점으로 삼기도 하고, 범죄의 무리들이 그것을 허점으로 삼아 그의 수사능력에 의문을 제시하면서 빠져나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부하들에게 ‘증거라는 것이 범인을 찾을 수도.. 억울한 사람을 범인으로 만들 수도 있다‘ 는 것을 늘 상기시키며 때로 범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찾아내라고 하는 동시에 범인이 아님을 입증하는 증거도 찾아 내라고 하는 어려운 주문도 한다.
매일매일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잡는 일에 매진하던 승조는 어느 날, 개별 사건들의 물줄기가 어떤 특정 타깃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을 발견하고 긴장한다. 그리고 그 운명의 소용돌이 안에 자신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의 인생에서 모든 것을 잃었던 그 사건.. 1884년 12월 4일...
또...친구 희수가 말하던 세상.....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나타낸 그 사람. 구한말. 격변의 혼란기에 승조의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



김순검은 표정이 다양해서 표정하나 찾느라 온 영상 다 안 뒤져도 된다.
김강우 (온주완扮)
“박문수가 어사가 된 다음에 젤 먼저 한 일이 뭔 줄 아냐? 모른다면 내가 아∼주 친절하게 알려줄게. 잘 봐둬라”
“난 법을 준수하는 편이지만, 가끔은 법 보다 주먹이 더 필요할 때가 있다는 거...”

아차하면 사고 칠 것만 같은 열혈청년.
이성보다 감성이, 생각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젊은 순검 강우는 그런 면에서 승조와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그런 부분이 종종 승조와의 갈등을 유발한다. 승조 때문에 범인에게 주먹을 날리지 못하면 울컥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 눈이 빨갛게 물드는 감성적인 이 열혈청년은 놀기도 좋아하고 여자도 좋아하고, 농도 좋아하지만 그보다 더 좋아하는 건 흥미로운 사건에 매달리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그 모든 것보다 더더욱 좋아하는 것은 바로 범인 검거!
높은 벼슬아치 집안은 아니지만 잘 나가는 중인 가문의 막내 아들로 사랑받고 잘 자랐다. 똑똑하고 몸과 정신이 모두 건강하다. 물론 집 안에서는 똑똑한 아들이 높은 벼슬길로 나아가길 원했지만, 집안을 일으키는 막중한 임무는 큰형에게 맡기고, 본인은 모험과 스릴도 즐기고 정의도 구현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낸 것이다.
사건을 하나 맡으면 집요하게 파헤쳐 들어가야 직성이 풀리고, 상대가 거짓말을 한다 싶으면 끝까지 들들 볶아 진실을 들어야 잠이 오는 성격이다. 때로 진실에 너무 매달리다 보니 숲을 못 보고 나무를 보는 과오를 범하기도 한다. 사건 하나를 처리하고 나면 자신이 어찌나 자랑스러운지 누구에게든 칭찬받고 싶어하고 그 칭찬의 힘으로 다음 사건에 매달린다.

하지만... 별순검에 그녀가 있을 줄은 몰랐다.
유학을 떠나기 전, 자신이 봐 왔던 다른 여자들과는 너무도 다른 여진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했고, 호기심은 점점 애정으로 변해 갔다.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 순간 감출 줄 모르고 바로 표출하는 그였기에 여진을 곤란스럽게 만든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의 애정공세를 여진이 받아들이기 시작했을 때, 여진을 떠나야 하는 일이 터져버린다.
신분해방이 되었어도 여전히 신분의 벽은 높았고, 그 벽을 부수기엔 강우는 너무 어렸다. 힘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강우는 여진을 떠났다. 별순검에 합류하며 여진이 자신에 대한 큰 오해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되지만.. 그녀의 닫힌 마음을 또 다시 열기란 쉽지가 않다. 그리고 점점 깨닫게 된다. 여진의 마음이 다른 쪽을 향해 열려 있다는 것을.

 
여순검도 웃는컷이 워낙 귀하다.
여진 (박효주扮)
“세상에 한(恨)을 안 품고 사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그깟 일로 사람 죽이면 한성천지 숨 쉬고 있을 자, 하나 없을거요!”

양반의 딸이었으나 15년 전, 아비가 역모 죄로 유배되면서 모친과 함께 관비가 되었다.
단단하고 야무지며 총명한데다, 남루한 관비의 행색이지만 양반의 피는 속일 수 없어 기품이 흐른다. 명징한 눈빛을 가졌지만,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갑오개혁 후 신분해방으로 관비의 신분을 벗어 난 후, 그 총명함을 눈여겨보던 승조의 추천으로 별순검에 합류했다.
어릴 때부터 이 곳 저 곳의 관비로 떠돌았던 터라 산전수전 안 겪은 일이 없기 때문에 시체를 보고 피를 만지는 일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심지어 수사를 위해서는 죽은 이의 몸에 떨어진 가루 같은 것을 찍어 먹어 보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타고난 총명함과 영특한 눈썰미, 똘똘 뭉친 오기가 있다.

어린 시절에 아비의 실종과 어미의 죽음, 풍비박산 난 집안 등 더할 수 없는 비극을 겪었던 터라, 철 없이 밝은 캐릭터는 아니다. 겉으로 내색은 않으나,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다모 시절. 자신을 다모가 아닌 한 사람, 한 여자로 봐주던 남자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강우였다. 힘들었던 마음이 조금씩 강우에 의해 치유될 즈음, 강우는 갑자기 소식도 없이 유학을 떠나버린다.
그 때, 여진은 깨닫는다. 뒤틀려버린 운명에 대해 왈가왈부 해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것, 그 얘기를 들어 줄 사람도 위로해 줄 사람도, 나아가 구원해 줄 사람은 더더욱 없다는 것을 잘 알게 된다. 그런데.. 그런 그를 별순검에서 다시 만나다니..... 하지만 이젠 감정에 휘둘리는 짓 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별순검에 합류한 후, 승조의 수사에 하나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남보다 더 많은 증거와 정보를 찾기 위해 애를 쓰는 여진. 승조가 칭찬에 인색 할수록 오기가 발동해 위험한 일에 뛰어들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이 존경하는 상관에게 인정받고 싶은건지.. 아니면 다른 감정인 것인지.. 차츰 자신도 혼란스러운데....



배순검도 표정이 다양해서 캡쳐하기 편하다. 익살스런 표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지한 표정이 아주 조금 적지만, 이정도면 양호. 
배복근 (안내상扮)

“ 노병은 죽지 않았다. 누가 한 말인 줄 아나?!
누구긴 누고. 바로 내! 배복근이지.”
낙천적이고, 조금 게으르며, 느물하기까지 한 성격. 모질지 못한 천성이 가끔 수사에 방해요소로 작용한다. 포도군사로 처음 포도청에 발을 들여놓아 포도청에 잔뼈 굵은 포도부장이었던 복근. 포도부장에서 별순검으로 발탁된 아직 죽지 않은 노병이다. 발이 빨라 한창 때는 도깨비불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했지만, 나이가 나이니 만큼 그런 능력은 3개월에 한번 보여 줄까 말까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한번씩 축지법(?)을 쓰고 나면 이틀은(?) 앓아 눕는다.
20년간의 수많은 현장경험으로 웬만한 사건에는 전과자들을 줄줄 외고 있고 시장 곳곳에 많은 인맥을 두고 있어서 사람을 찾으려고 마음을 먹으면 용모파기 한 장으로 한성 시내에서 못 찾을 사람이 없다.
잠복을 시작하는 순간 잠들어버려 자칫 물렁해 보이지만 낙엽 밟는 소리에도 귀신같이 눈을 떠 지름길 앞에서 범인을 기다리고 있는 믿음직한 구석도 있다.

별순검 구성원 중에서 다모 여진과는 가장 오래 알고 지내, 여진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안다.

“ 손으로 가리고 어물어물 말하는 걸 보니, 구린 게 있단 말이지.”
승조가 현장에 떨어진 증거와 발자국을 모은다면 복근은 사건 근처의 사람들을 모아 그들의 마음을 읽는다.
거짓말할 때 눈을 깜짝이는 버릇이라던지, 긴장하면 다리를 떤다든지 간단해 보이는 심리부터 어려운 심리까지 용의자의 행동과 말투를 귀신같이 찾아낸다. 말하자면 프로파일러라 할 수 있는 데, 강우와는 좀 다르다. 강우가 신세대답게 치밀하게 모으고 분석하고 적용한다면 복근은 경험에서 우러나는 주먹구구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무시하면 안된다. 이상하게도 유효적절하게 맞는 경우가 다반사이니까.... 그런 면에서 강우와 티격태격한다.

그러나 마냥 낙천적이고 생각 없을 것 같은 그에게도 숨겨둔 아픔이 있다.
포도청에 있을 때 잡아 넣었던 범인이 앙심을 품고 복근의 아들을 유괴해 살해한 후 한동안 미치도록 그를 잡으러 다녔지만 끝내 잡지 못하고 복직했다. 그 때문에 아내와는 사이가 좋지 않아 어떻게든 아내와의 관계를 다시 돌려보고자 여러 로맨티스트들이 하는 행동들을 연구한다. 아이들만 보면 애틋한 감정이 솟아올라 아이가 얽힌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특히 아들의 시신을 본 뒤로는 순검들이 시신을 함부로 다루는 것을 싫어한다.



능금 (하재숙扮)
강우 曰 “저 놈..뭔가 냄새가 나. 아주 아주 수상한 냄새.....”
능금 曰 “그래요? 그럼.. 당장 회향 (입 냄새를 제거하는 약초) 한 뿌리 준비할까요?.”

별순검의 자료실 및 실험실 관비.
키 작고 통통하고 동글동글한 느낌.. 어떻게 보면 귀엽게 보일 때가 있는 데, 자주 그렇지는 않다.
별순검에서 오덕과 함께 자료실 및 실험실을 책임지고 있다.
순검들이 사건 현장에서 갖고 온 자료들을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해 증거화하는 일을 맡았다
물리적인 실험은 오덕이, 화학적인 실험은 능금이 행한다.
궁에서 쫓겨난 의녀로 여러 약초에 관심이 많아 약초만 보면 입에 넣고 보는 습성을 가졌다. 의녀시험을 보기 전날 이상한 약초를 먹고 쓰러져 있어서 시험을 못 봤다나 뭐라나...
덕분에 온갖 약초들은 다 꾀고 있고 웬만한 독초는 씹어 먹는 위장을 가졌다.
웬만한 약초는 자료를 뒤적이지 않고도 그녀의 입에서 바로바로 출력해 낼 수 있다는 장점.
외모와 달리 깜짝 놀랄만큼 비상한 기억력을 가져서 한번 듣고 본 것은 좀처럼 잊어버리지 않는다.
말도 많고 정도 많고 호기심도 많고 오지랖도 넓다.
자료실에서 여러 법물들을 만들어 실험해 보기도 하는데... 스스로 부딪쳐 멍을 만들어 보고 그 멍들의 종류와 색을 구분할 때는 조금 섬뜩하기도 하다. 순검 강우에게 마음이 있지만, 그 표현 방법이 서툴러 늘 강우를 괴롭히는 모양새로 나타난다. 마치 초등학교 때 좋아하는 여자애를 괴롭히는 악동처럼.



오덕 (김무열扮)
"저 시장통에서 하루종일 일어나는 모습을 순검청에서 볼 수 있다면 사건이 일어 난 즉시 뛰어올 수 있을텐데....... 먼 훗날엔.. 그런 것이 생기겠죠? ”

능금과 함께 증거물들을 분석하는 일을 맡았다.
21세기의 수사로 따지면 능금은 화학, 오덕은 물리 쯤이라고나 할까.
많지 않은 나이지만 수사에 있어선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의 업무와 결과물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하다.
현재 조선의 현실이 수사에 대한 여러 물량과 지식이 부족하는 것이 늘 안타까워 하며 수사에 관한 사소한 것이라도 발견하면 늘 기록해 수사 자료로 업데이트 한다. 신발자국이 현장에 나타나면 온갖 신발들의 데이터를 구축하고 현장에 바퀴자국이 나오면 한성 시내에 모든 바퀴의 문양을 먹으로 찍어내고 기록하는 꼼꼼한 청년.



류치경 (이일용扮)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 것일까? 생각해 보았나? 천당? 지옥? 그런건 없어. 이 생이 마지막 생이라네."

별순검의 검시관. 인자한 옆집 할아버지 같은 외모. 죽은 시체들을 위로하는 제를 지내기도 하고 검험을 하면서 죽은 이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인생의 모든 것을 통달한 듯 보이는 별순검의 정신적 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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