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적 홍빠 시점에서 -
* 작성 편의를 위해 & 개인 블로그 성향상 반말로 작성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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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1기는 방영 후 한참이 지나 몰아봤지만, 다행히 지니어스 2기는 본방사수를 시작하게 되었다. 좀 귀찮지만 머리를 쓰면 쓸 수록 재미있는 지니어스 게임이란 프로의 특성상, 다시한번 복기하며 혹시 놓친 부분이 있는지 되짚어 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해서 버려진 블로그와 다름없는-_-;; 이곳에 감상문이라도 남겨두려고 한다.
이하는 전지적 홍빠 시점에서의 감상임을 밝히며, 더불어 1화를 보고난 뒤의 시점에서 감상자 본인의 취향에 따라 참가자들을 분류해 보자면 (물론 홍진호는 제외)
호 : 이상민, 이두희, 노홍철, 은지원(...)
불호 : 남휘종, 유정현
중립 : 김재경, 이은결, 임윤선, 조유영, 이다혜
애증 : [임]
정도가 되겠다. 참고 바란다.
일단 우리 진호 찬양좀 하고 가실게요.
외쳐 22!! 가 아니고....
외쳐 홍진호!!! 콩 만세!!!!
시즌 1 우승은 거저 먹은게 아니란 걸 클라스로 증명하는 우리 홍ㅠ_ㅠ
하... 진정하고 처음부터 다시 복기해 보자.
아, 하나 더 얘기하자면 어쩔 수 없이 애증의 [임] 얘기도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역시 콩빠에게 임대괄은 애증이 제맛이지....
발캡쳐.JPG 근데 뒤에서 2번째로 나온 건 PD의 의도가 아니겠지..... 아닐꺼야ㅠ_ㅠ
홍진호는 초장부터 엄청난 주목과 견제를 받고 시작한다.
지니어스 게임의 성격상, 저 위에 진호 캡쳐에도 쓰여 있듯이 '친화력'을 발휘해야 하는 것 역시 게임의 설계 단계에서 의도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주목을 받거나 시작부터 견제를 당하는 것은 매우 불리하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은 언뜻 보기에는 가장 화려하고 강해 보이나, 다수에 의한 '횡포'까지도 가능한 지니어스 게임의 '초반'에는 매우 손쉬운 먹잇감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시작부터 다구리 맞기에 딱 좋은 포지션.
모두의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임] 등장.
멍석만 깔아주면 쇼맨쉽은 쩔어주는 [임]
홍진호씨의_심경.JPG 은 악의가 아니고 캡쳐가 너무 힘들어서 3번이나 다시 시도했다가 포기하고 걍 이거 씀.
임대괄 하여간 저놈의 깐족질은.... 아놔.
10년 넘게 당하고도 여전히 말려드는 진호ㅠ_ㅠ;;
사실 사람들이 임요환의 등장에 박수치고 환호한 것은, 물론 '스타크래프트는 몰라도 임요환은 안다'는 말처럼 임요환의 명성에 의한 것일수도 있고, 젊은 남자 참가자들 중에는 소싯적 동경하던 스타 플레이어이기 때문일수도 있고,(보통저그를 응원하다가 눈물 흘린 한 저그유저에게는 타도 대상이었겠지만...) 그냥 아무것도 모르지만 남들이 환호 하니까 따라 한 이도 있을 수 있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서도, 가장 큰 이유는 유정현의 말이 대변해 주고 있다고 본다.
시즌1을 복습하고 온 참가자라면, 홍진호가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는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1:1 개인전에서 홍진호를 이기는 것이 절대적으로 어려운 일임은 당연한 이야기이고(1:5도 발라버리는데 1:1쯤이야...), 홍진호는 실패하더라도(ex.대선게임) 우선 앞에 나서서 참가자들을 모으고 팀을 꾸려 작전을 짜는 리더역할에도 능숙하다. 홍진호 개인의 능력과 리더십이 결승전에서 어떠한 결과로 치환되었는지를 지켜 본 이들이라면, 홍진호를 요주의 인물로 점찍는 것은 지당한 일이다.
홍진호가 참가자들 모두의 우승에 방해되는 강력한 인물임과 동시에, 게임 내에서 척을 지게 되면 자신의 생존 여부에도 위해를 끼치는 인물이라는 사실은 커다란 역설을 낳는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생존과 우승을 위해서는 홍진호를 제거해야 하지만, 홍진호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존과 우승을 걸어야 하며,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그 도박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극히 낮고, 우승 후보로 꼽히는 소수의 참가자들 역시 그 도박에서 이길 확률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나를 위해서는 필히 제거해야 하지만 내가 제거할 수 없는 인물, 그게 바로 지니어스 게임의 홍진호다.
그런데 스스로 "홍진호를 잡기 위해 왔다."고 말하는 홍진호의 대항마가 있다. 10년간 맞상대를 해 오면서, 그 누구보다 홍진호를 잘 알고 있는 인물. 상대전적이 아주 근소하지만 우위에 있고, 결정적으로 중요한 경기에서 더 많이 홍진호를 이겨 본 사람. 홍진호라는 인간 자체를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홍진호의 게임 스타일을 잘 알고 있으며 홍진호를 심리전으로 뒤흔들 수 있는 사람. 임요환. (인정하긴 싫다. ㅠ_ㅠ)
다른 참가자들에게 임요환 만한 사냥개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스스로가 친히 홍진호를 꺾겠다고 하니, 이 얼마나 고마운가. 홍진호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능력 만으로도 무서운 사람이지만, 시즌1에 참가했던 경험을 통해 더 노련해지고 더 치밀해졌으며, 더 여유로워졌다. 유경험자 홍진호를 아무런 경험치도 없는 다른 참가자들이 제거하는 방법 보다는, 홍진호를 잘 아는 임요환이 홍진호를 제거하고 나면, 자신들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 임요환을 쪽수로 밀어부치는 쪽이 훨씬 더 승산이 있을 것이다. 뭐, 유정현의 말처럼 홍진호와 임요환이 서로 진흙탕 싸움을 하다가 함께 자멸해 준다면 더더욱 고마울 것이고.
이러한 의미에서 앞으로 홍진호와 임요환이 척을 지게 된다면, 사람들은 전략적으로 [임]을 밀어줄 가능성이 높다. 혹은 편이 갈린 채 [임]과 콩의 편에 나누어 서게 될 수도 있고. 확실한 것은, 우승을 노리는 사람일수록, 홍진호의 위험성을 잘 아는 사람일수록 홍진호보다는 임요환의 편에 서서 홍진호를 제거하는 방법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고럼고럼! 그리고 스타도 상대전적 비등비등했어! 게다가 막판엔 내리 이겼고! 그놈의 3연벙만 빼면 홍이 더 우세ㅠ_ㅠ
홍진호는 임요환과의 관계를 '전략적 제휴'로 선을 긋고 있다. 이는 시즌1에서의 경험에 기인한 것인데, 합종연횡과 이합집산이 빈번한 지니어스 게임의 성격상, 게다가 '콩의 딜레마'처럼 제작진이 임의로 정해준 팀 안에서 게임을 해야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너무 공고한 소수의 연합은 다수에게 위협받기 쉽다는 것을 온 몸으로 체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찌롱이 연맹을 쳐다보는 이애기씨의 쌀벌한 표정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경험없는 참가자들이 연합부터 짤 때, 화면을 보며 계산부터 하고 있는 콩.
모두가 찌롱이 연맹을 경계하고 있을 때, 홍칠이가 비연맹인 진호에게 먼저 견제를 건다.
홍진호가 노홍철을 경계하는 것 만큼이나, 노홍철 역시도 홍진호를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 장면.
유정현이 룰에 대해 물어보자 설명해 주는 홍진호. 사실 홍은 시즌1에서도 게임 발표후 노가리 타임과 게임 중간중간에 이러한 역할을 자주 수행했다. 차씸쁠 아저씨가 있을때도 물론 마찬가지였고. (차민수씨가 좀더 주도적으로 하긴 했지만.) 이것은 홍진호의 두가지 특성 덕분에 가능했는데, 첫째, 게임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둘째, 가능한 많은 이들과 함께 살아남자는 공리주의적 리더십이 있기 때문이었다.
유정현의 질문에 대한 진호의 대답은 "자신이 강에 살아야 되는데, 연속으로 2,3라운드에 들에 있을 수가 없어요."였다. 이 대답이 얼마나 간결하고 정확한지는, 그 다음에 이어지는 은지원의 대답과 비교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은지원의 대답은 "한번은 딴데로 들어갈 수 있고, 두번째는 자기 주 거주지로 돌아와야 되고, 세번째 때 또 딴데로 갈 수 있고."였다. (...내가 개나리였던 것은 이 글에서 논외로 하자.;;)
흔한_프로게이머의_직업병.JPG
홍진호의 게임방식과 리더십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홍진호는 시즌1에서도 정당한 방식으로, 가능한 많은 이들과 함께 승리하는 것을 지향해왔다. 그것을 위해 자신과 척을 진 참가자가 룰에 대해 물어와도 대답해주었으며, 일방적인 자신의 승리나 누군가의 희생이 담보된 팀의 승리보다는 자신의 팀원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은 강압적이기 보다는 포용적인 리더십으로 발휘되었고 참가자들이 스스로 홍진호를 따르도록 만들었다.
본게임에서 홍진호가 쉽게 이두희를 포섭한 것은 바로 이 리허설에서 보여준 태도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이두희씨_표정이_다_했잖아요.JPG) 그리고 예고를 보니 적어도 2화 초반까지는 이두희와 함께 게임을 하는듯 보이는데... 이건 뭐 본방 보고 얘기하고.
홍진호는 시즌1에서 돌발상황에 대비하여 플랜B, 플랜C까지 마련해두는 모습을 보이곤 했는데, 이것은 11화에서 잘 드러난다. 주최측이 게임방식에 대한 고지 없이 일반인 참가자 10명과 준결승 참가자 3명을 1시간동안 방치해 두는 상황에서, 홍진호는 일반인 참가자에게서 얻은 정보를 간략하게 메모후 정리하는 것은 물론(이건 이상민, 김경란도 했음.) 만약을 대비해 기본적인 정보는 모두 암기해두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11화 3라운드에서 모두를 전율케한 "난 홍진호와 손등을 맞댔다."와 "난 홍진호의 형 이름을 들었다." 명제의 성공 역시, 실패할 경우를 미리 염두에 두고 치밀하게 설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이 새로운 정보를 주는 방식으로 접근했을 때 참가자들이 놀라던 모습에서 '이건 내가 제일 먼저 시도한 것 같으니 쉽게 잊어버리지는 않겠다.'라는 확신을 얻어 "난 홍진호와 손등을 맞댔다."라는 A플랜을 계획했고, A플랜이 성공한 뒤 실행할 B플랜 역시 첫번째 명제를 성공한 사람들에게, 즉 동일한 사람들에게 제공한 다른 명제였다. 그리고 여기서 홍진호의 꼼꼼함이 돋보이는 부분은 "나는 홍진호의 형 이름을" '안다'가 아니라 '들었다'라고 적은 점이다. 혹여나 일반인 참가자가 자신의 형 이름을 듣긴 들었으되, 이름 석자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서 X를 들 경우를 대비해 '들었다'라고 적어 혹시 모를 불안요소를 없앴다.(나이와 생일을 동시에 파악하기 위해 생년월일을 묻고,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김경란과 대비되는 부분.) 또한, 만약에 A플랜이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B플랜을 실행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한 인터뷰를 보아 짐작컨대, 일반인 참가자들이 제공한 정보를 조합해 5:5를 만들 수 있는 C플랜 역시 준비해 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준비성을 다시금 보여준 장면이다. 리허설을 하면서 자신이 얻은 정보를 노트에 적어둔 사람은 홍진호뿐만은 아니었지만, 벙커를 좋아하는 임모씨를 포함한 참가자의 절반정도는 빈손으로 멍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본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전 시즌 우승자와 3위의 크라쓰를 보여준 장면. 새로운 참가자들이 어디서 본 건 있어서ㅋ_ㅋ 일단 연합부터 만들고 봤는데, 저렇게 이해나 득실도 따져보지 않고 무작정 만든 연합은 도움되지 않는다는걸 홍진호와 이상민은 알고 있었다.
홍진호는 시즌1에서 연합을 꾸리면서 "0명이면 무조건 우리가 이겨." 라던지, "우리는 0명이니까 우리가 훨씬 유리해요." 등의 말을 자주 했다. 홍진호는 연합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게임을 이끌었으나, 그것은 무조건 연합이 유리하다는 막연한 믿음 때문이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경우의 수를 만들기 위한 계산의 결과에 기인한 것이었다.
그런 홍진호의 계산법에 따르면 노홍철 연맹의 승리 확신은 근거없는 자신감이었고, 결과는 역시나였다.
리허설에서 지노형에게 반한 이두희 합세.
여기서 잠시 임윤선의 홍진호 연맹 합류에 대해 짚고 넘어갈 점이 있는데, 임윤선은 홍진호가 섭외한 멤버가 아니라는 점이다. 홍진호는 시즌1에서 연맹을 꾸릴 때, 직접 발품을 팔아 사람을 만나고 화려한 딕션을 무기로 대화로 직접 설득해 포섭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는 시즌1 초반에 난무했던 배신 때문인지는 몰라도, 직접 만나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해 선별함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믿음을 주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홍진호는 이번 게임에서 자신이 직접적으로 포섭하지 않은 임윤선이라는 참가자와 동맹을 맺었다. 자신의 연맹인 임요환과 이두희가 승락했기 때문에 거절하기 어려웠는지, 아니면 노홍철 연맹에 비해 멤버수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거절하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자신이 직접 포섭하지 않은 동맹 멤버에 대해 홍진호는 '만약'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듯 보인다. 좀 더 지켜보자.
흔한_프로게이머의_직업병2.JPG
스타에서도 종족빨 못받더니(플토유저 애도) 여기서도 종족빨 못받기는 마찬가지...
자업자득.JPG
홍진호는 기본적으로 이상민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
게임의 룰에 대해서는 친절히 설명해 주지만, 자신과 팀의 이익이 걸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다.
홍진호는 기본적으로 정치질이나 협잡질에 능숙하지 못하다. 정치나 협잡에 뛰어난 참가자였다면 살살 구슬려 이용하거나 거래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홍진호는 솔직하고 담백하게 대응한다. 뒤에서 정치질 해놓고 앞에서는 착한척, 피해자인척 하느니 차라리 대놓고 정직하게 표현한다. 당신이 필요하다던가, 당신이 필요없다던가. 당신을 신뢰한다던가, 당신을 믿지 못한다던가. 홍진호는 진심을 앞에 두고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다.
연합의 특성상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라고 할 지라도,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을 연합에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것을 홍진호는 잘 알고 있다. 사실 홍진호 연맹은 노홍철 연맹에 비해 참가자가 부족한데다가, 상대팀엔 정치와 교란에 능숙한 노홍철까지 있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노홍철과 마찬가지로 정치와 교란에 능한 이상민은 홍진호 연맹에게 달콤한 제안이었을 수 있었는데, 홍진호는 단칼에 거절한다. 연맹 안에서 서로를 신뢰하지 못해 불안해 하느니 조금 불리하더라도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끝까지 함께한다는 생각이었을 수도 있고, 이미 무언가 플랜이 있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홍진호는 무리한 욕심을 내기보다는 늘 확실한 것을 쫓으려 한다. 그리고 그러한 확고함은 자신의 승리는 물론 연합의 멤버들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삐친 이애기와 당황한 콩.
시즌1에서 그랬듯이, 자신이 필요한 멤버들로 연합을 구성한 후, 자신의 계획에 따라 주도적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콩은 조유영의 카드를 봤다. 이로써 홍진호 연맹은 노홍철, 남휘종, 이다혜, 은지원, 조유영 이렇게 노홍철 연맹 중 5명의 카드를 알고있다.
이다혜가 홍진호의 카드를 보았으며, 상대팀도 홍진호가 하이에나라는 것을 알았다.
이상민이 이애기모드 시전하면서 "나 가?" 하니까
자리를 권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직접 끌어다 앉혀주는 콩. 앉히면서 감싸 안는거 보고 역시나 살 타는 성격은 어디에서나 티난다 싶었음.
떡밥 투척.
[임]은 일단 섣불리 반응하지 않고 콩을 살핀다.
모르는 척 하는 콩. (이미 임윤선의 엿보기로 남휘종이 사자라는 걸 아는 상태.)
낚싯대 흔들기 시전.
일단은 무는척 하는 콩.
이번엔 콩이 역낚시 시전.
이애기 저 뿌듯한 표정좀 보게ㅋ_ㅋ
ㅇ_ㅇ??
"알고 있었어요."만 3번 말함ㅋ_ㅋ 이때 콩이 왠지모르게 좀 지니어스해 보임.
이애기 폭발!
홍진호는 시즌1에서 수차례 "나는 확실한 상황에만 승부를 건다."는 뉘앙스의 말이나 행동을 드러낸 바 있다. (사실, 이러한 성향은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기도 하다.) 이 상황에서 그러한 홍진호의 신중함이 보여서, 사실 저 위엔 좀 장난스럽게 적어놓았지만 "음... 알고 있었어요."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덤덤함을 넘어 좀 서늘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하긴, 시즌1에서 그렇게 배신을 당해놓고 아직도 덥썩 믿으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가ㅋ_ㅋ?)
홍진호는 이 상황에서 이상민을 떠봄으로써 두가지를 확인했다. 첫째는 외면적으로 보이듯이 이상민의 진심을 확인한 것이다. 이상민은 홍진호 연합쪽에 합류, 내지는 그에 준하는 동맹의 의사를 여러차례 밝혔고 홍진호는 자신이 쉽게 신뢰할 수 없는 이상민이 진심으로 자신들과 연대할 마음이 있는 것인지, 혹시 판을 흔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시점에서 이상민과 적어도 이번 회차에서 만큼은 전략적 제휴를 맺어도 되겠다고 이상민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게 되며, 이는 홍진호의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둘째는 임윤선에 대한 확인이다. 앞서 말했듯이, 임윤선은 홍진호가 섭외한 연맹의 멤버가 아니며 홍진호는 자신의 연맹을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주지만, 그것은 자신이 확신한 이들에 한정된 믿음이다. 홍진호는 자신이 섭외하지 않은 임윤선에 대해 적어도 100%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임윤선이 자신에게 준 사자의 정보와 이상민이 자신에게 준 사자의 정보가 일치한다면 둘 다를 믿어볼 수 있다. 엿보기는 홀에서 호명한 순서대로 1명씩 진행되었으며, 그 짧은 시간 안에 별다른 접점이 없는 임윤선과 이상민이 연합하고 입을 맞출 가능성은 적어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도, 홍진호는 자신이 현재 임윤선을 100%까지 신뢰하고 있지 못하는 상태였다 치더라도(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내 추측이니까), 임윤선을 '믿고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은 확실해 보인다. 홀에서부터 자신만만한 상태로 위협적 모습을 보이던 노홍철과 남휘종의 카드를 임윤선에게 보도록 한 것 부터가 그녀를 믿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신뢰해야 한다는, 시즌1의 우승 소감에서 말했듯이 "안 속이고, 믿음을 주다보면 결국은 그 사람이 나한테 언젠가 한번쯤 마음을 열어주지 않겠나."라는 자신의 신념을 홍진호는 여기서도 실행하고 있었다.
자업자득2.JPG
같은 연합의 홍진호와 임윤선의 승리조건은 완전히 반대다.
이 와중에 임윤선은 남휘종과 접촉했고, 캡쳐는 못했지만 그 상황을 [임]이 목격. (아랫 상황 이전인지 이후인지는 모름)
설명서좀 읽어보라니까...
이 이야기를 언제 나눈 것인지는 정확치 않아서 모르겠지만, 자신이 포섭하지 않은 연맹 멤버인 임윤선에 대해 홍진호가 이 시점에서 고민하지 않았을까 싶다. 자신과 승리 조건이 정확히 반대되는 연맹원. 믿을것인가, 복안을 짤 것인가. 어떠한 선택을 했을지는 유추 근거가 적어 확신할 수 없고, 다만 어떠한 선택을 했더라도 여지는 남겼을 것이다. (이후 홍의 행보를 보아 다른 연맹 멤버에게 밝히지 않고 머릿속으로라도 복안을 구상해 놓은 것 같기는 하다만은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이라서 뭐...)
그리고 임윤선이 가져온 또 하나의 정보.
그럼 이상민이 제공한 정보는?
홍진호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2라운드 부터는 지역 이동 전에 미리 이동지역을 종이에 적어서 제출하는 방식으로 다음 라운드 이동지역을 정했으나, 1라운드에는 정확히 어떻게 했는지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 노홍철 연맹이 노홍철의 신호에 따라 이동을 시작하는 순간, 홍진호는 그쪽을 보고 있었다. 만약 첫 라운드에서는 미리 이동지역을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였다면 홍진호는 일부러 노홍철 연합과 남휘종이 들어간 숲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미리 이동지역을 정해서 제출했다 하더라도, 홍진호가 계산에 의해 숲으로 이동한 것임은 틀림없다. 어쨌든간 홍진호는 1라운드가 자신의 승부처임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나머지 연맹이 모두 강으로 간 것 역시 계획된 것이었다.
* 13.12.10. PM11. 수정 : 1라운드 역시 미리 이동지역을 적어 제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아래 비하인드 영상 참고.)
들어오면서 남휘종과 눈이 마주친 홍. 콧노래를 부른다. 왜지?
홍진호의 계산에 따르면 1라운드에 들이 아닌 곳에서 사자를 만난 것은 자신의 승리에 더 힘을 실어주는 길이다. 왜일까?
들어오자마자 책상 위를 스캔한다. 뭔가를 찾는것처럼 보인다.
자신만만한 나무ㅐ종씌.
홍칠아, 여기는 무도가 아닌데?
목표 발견!
일단 상위 포식자인 사자 눈치 한번 스윽 보고...
사자는 당연히 자신이 대빵 쎈 짱인줄 알고 여유 만만.
연장 집어들었음.
준비!
아직도 여유로운 사자. 상황판단 아직 안됐구나?
홍진호의 승리 조건은 사자의 사망이다. 홍진호는 다른 것은 다 배제하고, 사자를 죽이는 방법만 생각하면 된다. 최상위 포식자인 사자가 사망하는 경우의 수는 2가지. 첫째는 뱀을 공격했다가 독살당하는 것이고, 둘째는 아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는 이상민이 뱀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수도 있는 상황.(이것을 홍진호 연맹에서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면 홍진호에게 확실한 경우의 수는 단 한가지, 사자를 굶겨 죽이는 방법 뿐이다.
사자를 굶겨 죽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노홍철 연맹은 포식자끼리의 연합을 통해, 가뜩이나 피식자가 부족한 먹이사슬의 구조에서 자신들이 잡아먹을 수 있는 피식자 수를 더 줄여버렸다. 결국 노홍철 연맹의 사자, 독수리, 악어는 홍진호 연맹을 잡아먹고(홍진호가 가장 하위 포식자이므로 홍진호도 먹을 수 있음.) 비연맹자인 재경, 유정현, 이상민을(노홍철 연맹의 조유영이 이상민의 카드를 확인했지만, 조유영이 그것을 밝혔을 때의 노홍철 대사나, 그 이후 이다혜의 인터뷰를 보면 노홍철은 자신이 뱀이라고 주장했으며 이상민이 뱀으로 위장한 카멜레온이라고 주장한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즉, 노홍철이 죽기 전까지 노홍철 연맹은 이상민이 뱀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것은 노홍철이 사망한 이후에 노홍철 연맹 멤버들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 잡아먹고 나서도 먹이가 부족하므로 먹이를 먹지 못한 한두명의 포식자는 아사하게 된다. 그런데 홍진호가 1라운드에서 가능한 많은 피식자를 잡아먹고 뱀을 공격해 자살한다면? 가뜩이나 부족한 피식자가 더 줄어들어 매 라운드 피식자를 먹어야 하는 사자의 아사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사자의 선택은 2가지다. 굶어 죽거나, 연맹을 깨고 같은 연맹의 포식자인 독수리나 악어를 먹거나. 하지만 독수리는 사자가 갈 수 없는 하늘에서 나오지 않으면 안전하고(게다가 독수리는 한번 굶는 것이 허용되며, 반드시 하늘로 돌아와야 하는 피식자도 2마리 준비되어 있다.), 사자는 2개의 턴을 자신의 서식지에서 보내야 한다. 잡아먹을 피식자가 없어 자신들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독수리와 악어가 들로 올 가능성은 없다.(이는 다른 피식자 역시 마찬가지로, 반드시 들에서 2턴을 보내야 하는 사슴과 하이에나를 제외하면 들로 갈 피식자는 사실상 없다. 물론 사자의 승리가 자신의 승리조건인 쥐는 예외이나, 이 쥐는 홍진호 연맹에 속해있으며 쥐의 역할은 다름아닌 변호사 임윤선. 조금만 계산해 보면 사자의 승리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고, 따라서 무리해가며 연맹을 배신하지 않을거라는 홍진호의 믿음에 따른 계산이다.) 다시 말해 사자가 자신의 연맹을 잡아먹을 수 있는 확률 또한 매우 낮다. 쥐가 홍진호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홍진호가 1라운드에서 피식자를 가능한 많이 먹고 자살한다면, 사자는 자신이 서식지에서 보내는 2번째 턴에서(그게 3라운드가 됐던 4라운드가 됐던) 반드시 굶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 된다. 물론, 하이에나가 잡아먹는 피식자의 개체수에 따라 쥐가 배신을 하더라도 하이에나가 이길 가능성은 얼마든지 높일 수 있다.
사자는 물론이고 홍진호의 연맹 멤버 모두가 하늘에는 갈 수 없는 동물들이므로 사자와 홍진호 연맹의 선택지는 강, 들, 숲 3가지. 그리고 사자와 홍진호, 임요환은 모두 들이 서식지이다. 즉, 홍진호와 임요환은 절대로 번갈아서 들에 가면 안된다. 그러면 한명은 반드시 사자를 만나 먹히므로 사자의 생존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한 홍진호에게 시간은 최대한 2라운드까지만 주어진다. 2번의 이동 중 반드시 한번은 주 서식지인 들로 돌아가야 하고, 사자는 포식자인 홍진호부터 처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진호에게 실제 승부처는 1라운드 밖에는 없었던 셈이다.
홍진호와 임요환은 반드시 들에 함께 가야 하므로 1라운드에는 들에 갈 수 없다. 홍진호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기회는 1라운드가 사실상 전부이므로, 사자가 주 서식지에서 게임을 시작했다면 1라운드에 잡아먹혀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홍진호에게 선택지는 2개, 강과 숲 뿐이며 이는 홍진호연맹의 다른 멤버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사자가 주 서식지에서 시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1라운드부터 들에서 사자에게 먹잇감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포식자인 홍진호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모두 함께 있는것이 비교적 안전한데, 이는 먹이사슬의 구조상 피식자가 부족하므로 사자를 아사시켜야 승리하는 하이에나를 제외한 나머지 포식자들은 1라운드에 1마리 이상을 잡아먹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럼 홍진호 연맹이 홍진호와 같은 방에 한꺼번에 들어간다면 어떨까? 만약 홍진호, 홍진호 연맹 멤버들, 사자가 모두 같은 서식지에서 게임을 시작했다면 홍진호는 자신의 승리를 위해 가능한 모든 피식자를 잡아먹어야 하며 이는 같은 연맹 멤버들을 상대로도 마찬가지다. 홍진호가 사망한 이후 홍진호 연맹 멤버들의 반응을 보면 홍진호 연맹은 애초부터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홍진호의 승리를 최선의 목표로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이후 멤버들의 행보에서 보여지듯이 그것을 위해 반드시 자신의 생존을 포기하기 보다는, 홍진호의 승리를 목표로 하되 개개인이 최대한 생존하는 것 역시도 목표였음 또한 알 수 있다. (사실, 사슴이었던 임요환과 연맹이 아니었다면, 2라운드 안에 하이에나가 사슴을 잡아먹는것 만으로도 사자의 생존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홍진호와 홍진호 연맹 멤버들이 1라운드부터 같은 곳에서 게임을 시작한 상태로 사자를 만났다면, 홍진호 연맹 멤버들은 홍진호에게 몰살당해야 했다.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홍진호와 연맹 멤버들은 다른 곳에서 게임을 시작해야 했고, 그 결과 숲에 홍진호, 나머지는 강으로 나뉘어 진 것이다.
또한 홍진호는 설사 1라운드에서 사자를 만나지 않았더라도, 서식지마다 설치된 TV를 통해 다음 라운드에 사자가 들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았다면 들로 돌아가서는 안된다. 사자의 생명을 1라운드 연장해 주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홍진호는 1라운드가 끝나기 전 뱀을 공격해 자살하는 것이 자신의 승리를 위하는 일이 된다. 즉, 홍진호에게 가장 최선의 방법은 뱀과 함께 게임을 시작해서, 1라운드에서 모든 피식자를 잡아먹은 후 자살하는 것이며 이상민과는 이러한 계산에 따라 같은 곳에서 게임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1라운드에서 만난 사자. 홍진호는 스티커를 선점함으로써 한마리도 잡아먹지 못하고 사자에게 먹힐 위기는 넘겼다.
(근데 남휘종씨 왜 웃고있죠? 왜죠? 지금 웃을 상황이 아닌데ㅋ_ㅋ;;)
나무ㅐ종씌의 이후 행보를 보면 자신의 생존을 위한 피식자 갯수나 뭐 이런걸 계산한 것 같진 않고,
단지 연맹이기 때문에 피식자인 노홍철과 은지원을 홍진호에게 잡아먹히게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만 있었던 것 같다.
1화의 '룰 브레이킹'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이 아니었을까. 애초에 포식자가 피식자를 공격하는 방법을 공격 선언으로 하지 않고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로 정의했다는 점, 포식자간의 서열은 나뉘어 있으나 공격할 수 있는 순서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제작진측에서도 이러한 상황은 어느정도 예측 가능했다고 본다. 3개월 정도 되는 휴방기동안 보드게임사와 제휴까지 맺어가며 게임을 개발했다는 제작진이, 게임 완성후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지 않았을 리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니어스 게임 시즌2의 부제가 '룰 브레이커'인 만큼, 이 장면이야 말로 룰의 헛점을 찾아내 brake 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 찰나의 시간동안 스티커를 선점해 사자의 공격을 늦추고, 시간을 벌면서 다른 피식자를 공격할 타이밍을 노리는 홍진호를 보면서, 홍진호의 전성기라고 불리웠던 2001년부터 2003년 사이에 홍진호가 보여준 경기들이 떠올랐다. '상대가 날 공격할 틈을 주지 않고, 내가 먼저 밀어붙인다!'가 모토였던 홍진호의 폭풍드랍, 빈집털기, 병력교환 등등.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생각했던 홍진호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규칙의 허점을 노리는 전략이었다.
이 말 할때 딕션이고 뭐고 사실 쫌 간지.
홍진호는 성격상 스티커를 정말로 밖에 내던질 만큼 모진 사람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협박하면서 적당히 시간을 벌고 틈을 노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작진이 개입해 은지원에게 스티커를 준 행동은 조금 아쉬웠다. 좀 더 지켜봤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사실 정확히 나오지 않아서 100% 제작진의 개입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홍진호가 들고 있었던 스티커 뭉치는 고리에 하나로 묶여있어서 바닥에 스티커를 떨어트린 것 같지는 않고, 은지원이 스티커를 손에 쥐는 장면을 유심히 보면 바닥에서 줍는 것이 아니라 구석의 누군가에게 건네받는듯한 모습으로 추측컨대 제작진의 개입으로 보여진다.) 남휘종이 스티커를 손에 넣게 되면서, 다급해진 홍진호의 계획이 꼬여버리기 시작한다.
* 13.12.10. PM11. 수정 :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는 줄 알고 살짝 실망할 뻔 했는데, 그게 다 은지원의 활약에서 비롯된 또 하나의 '룰 브레이킹'일줄이야... 정말이지 이 프로그램은, 제작진의 말마따나 흥미로운 실험이다. 어찌되었든 홍진호의 기지도, 은지원의 기지도 제작진이 제지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을 정도의, 허용된 범위 내의 룰 브레이크라는 점에서 굉장히 재미있고, 놀라운 활약이다.
일단은 남휘종과 대화를 시도하면서 다시 시간을 번다. 사실 이 때 노홍철이나 은지원이나 이상민 등등 다른 사람이었다면 홍진호가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시간을 벌거나 말거나 그냥 밀어붙여서 스티커를 붙여버렸을텐데, 당황스러울법한 상황에서도 남휘종이 웃으면서 그래도 홍진호의 말을 들어준 것은 아마도 남휘종이 게임을 좋아하고, 특히 스타크래프트를 홍진호와 같은 종족인 저그로 플레이했다는 것이(라고 쓰고 3연벙 당시에 함께 눈물 흘린 저그유저라는 점이...라고 읽...) 홍진호에게 개인적 호감으로 작용했기때문으로 보여진다.
은지원의 스티커 제공을 제작진의 개입으로 보게 된 데에 힘을 보탠 장면. 상위 포식자인 남휘종이 스티커를 가지고 홍진호를 공격하는 것은 당연한데, 홍진호는 왜 딜러에게 "이거 인정되는 거예요?" 라고 물었을까? 아마도, 처음에 서식지에 주어진 스티커가 아닌, 다른 스티커로 공격해도 그 공격이 유효한 것인가를 묻는 것 같다.
* 13.12.10. PM11. 수정 : 제작진의 개입이 아닌, 은지원의 룰 브레이킹이었음. (위쪽 비하인드 동영상 참고.)
님아, 1분만요ㅠ_ㅠ... 존댓말까지 써가며 기회를 노리는 홍.
기회를 틈타 찌롱이 공격!
으앙 쥬금 ㅠ_ㅠ
임윤선(캡쳐를 못했지만), 이두희, 임요환 : ㅇ_ㅇ??!
아무도 영문을 모르는 것으로 보아 홍진호는 자신의 연맹에도 이상민이 뱀이라는 정보를 말하지 않았고,
이는 이상민의 정보를 100% 신뢰할 수 없어서였거나, 새로운 변수로 인해 연맹 멤버들이 혼란스러워 할 것을 염려했던듯.
fire egg 그렇게 쉽게 걸어도 되나요 ;_;
결정적이었던 이상민의 어시스트. (사실 이상민도 뱀의 특성상 하이에나와 연합하는 것이 훨씬 더 이득이기 때문에 홍진호를 도왔던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간 홍진호의 입장에서는 유용한 어시스트였다.) 이상민이 진심을 다해 챙겨준ㅋ_ㅋ 정보를 입수한 홍진호에게 또다른 변수가 생긴 셈이다. '최대한 많은 피식자를 먹고 죽는다.'라는 목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최대한 많은 피식자를 먹고 뱀을 공격해 자살한다.'로 수정함으로써 들에서 사자에게 먹히지 않을 수 있게, 즉, 사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먹이 하나를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이전에 홍진호는 변조된 정보이지만 뱀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그래서 이상민이 뱀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한 서식지에 토끼, 사자, 뱀과 자신이 있었다면 토끼 먼저 먹은 뒤 뱀을 공격해 자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상민의 정보를 추가로 얻음으로써, 이상민이라는 변수를 활용해 사자의 먹이 하나를 추가로 더 없앨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게다가 이상민은 자신과 함께 움직이는 것이 유리하니 같이 다니다가 여차하면 공격하고 자살할 수 있지만, 홍진호가 잘못 알고 있던 대로 노홍철이 뱀이였다면, 노홍철과 같은 연맹인 사자에게 독이 되는 하이에나의 자살을 뱀이 돕지 않을 수도 있다.) 숲에서 만난 동물들이 그대로라는 가정 하에 이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이상민의 말을 아예 듣지 못하고, 노홍철이 뱀이라고 알고 있었을 경우 : 은지원 제거, 이상민 제거, 노홍철 공격 후 자살 계획. = 실제로는 은지원 1명만 제거하고 이상민을 공격 후 자살하게 됨 = 사자 먹이 2개 손해
2. 이상민의 말을 믿지 않고, 노홍철을 뱀이라고 생각할 경우 : 1번과 같음 = 사자 먹이 2개 손해
3. 이상민의 말이 사실이 아닌데, 이상민의 말을 믿고 이상민을 뱀이라고 생각할 경우 : 은지원 제거, 노홍철 제거, 이상민 공격 후 자살 계획 = 실제로는 은지원 1명만 제거하고 노홍철을 공격후 자살하게 됨 = 사자 먹이 2개 손해
4. 이상민의 말을 믿고, 이상민 말대로 이상민이 뱀일 경우 : 은지원 제거, 노홍철 제거, 이상민 공격 후 자살 계획 = 사자 먹이 3개 손해
즉, 홍진호는 이상민의 말을 믿어도 전혀 손해가 없는 상황이었으며, 자신의 계획대로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이상민의 말이 사실이라면 오히려 이득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이상민의 말을 믿은 것이지, 이상민이 fire egg를 걸었다고 해서 단순하게 이상민을 믿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보여진다. 이상민의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우선 이상민과 동맹관계로 같은 서식지에서 게임을 시작하면, 이상민이 뱀일 경우 자신이 자살을 할 수 있어서 좋고, 만약 이상민이 뱀으로 변조한 카멜레온이었다면 자신이 먹을 수 있는 피식자 한명을 늘리는 셈이었으니 이상민의 정보를 받아들였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홍진호는 최선의 수도 물론 계산하지만, 최악의 수 까지 계산해가며 게임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어쨌든, 이상민과 홍진호는 합의 하에 함께 숲으로 갔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사실상 이상민은 상위 포식자 3명이 연합을 맺은 상태에서 뱀을 뽑았기 때문에 나머지 포식자인 하이에나와 동맹을 맺는것이 가장 최선의 수이고, 하이에나가 앞에서 설쳐주면 자신은 방관자로 있어도 크게 무리가 없는 선에서 게임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굳이 숲으로 갈 이유가 없는 이상민이, 홍진호에게 마지막 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즉 홍진호가 유일하게 자신을 위해 설쳐줄 수 있는 1라운드에 홍진호와 함께 숲에 있었다는 것은, 홍진호의 입장에서도 이상민의 입장에서도 절대 우연이 아니라고, 계산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걸 이제 알았다니...
샤샥! 샤샥! 번갯불에 콩 볶는 속도!
뒤이은 남휘종曰 저글링 같은데~
홍진호의 계획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저 빌어먹을 스티커. 원래 계획대로라면 은지원을 잡아먹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은지원을 공격하는 척 하면서 뱀을 공격해 자살하는 것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대놓고 자살하려고 하면 사자가 얼른 잡아먹을테니) 그러나 저놈의 스티커가 안 떼어져서 사자의 먹이를 1개밖에 줄이지 못했다.
모두의 혼을 빼놓은 2분이었음.
몰랐던 것 같던데 ㅋ_ㅋ
찌롱아 표정 풀어 ㅋ_ㅋ 지니어스는 처음이지?
아까 그 폭풍같던 상황이 불과 2분동안 벌어진 일...
이렇게 큰소리 치던 [임]이 잠시 후 삽질을 하게 되는데...
(근데 이때 [임] 목소리가 약간 경망스럽고 방정맞았는데 그게 쫌 귀여웠음... 역시 애증의 [임])
전혀 예상 못한 표정이던데ㅋ_ㅋ?
왜 공격을 스티커로 하는지 생각을 해봤어야지.
완력의 뜻을 모르능가봉가... 완력을 쓴 적은 없는데?
'지니어스 게임'이라는 타이틀이 참가자들과 시청자들에게 주는 혼란은 실로 작지 않다. 얼핏 지니어스 게임은 단순히 두뇌싸움, 지능게임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지니어스 게임의 주최측에서 참가자들에게 발송한 초대장에서도 나와있듯이, 지니어스 게임은 단순히 누구의 머리가 더 좋은지를 겨루는 경연이 아니다. 지니어스 게임은 인간의 심리에 대한 실험이며 논리적 사고와 함께 친화력을 발휘해야 하는 게임이다. 다시 말해서 지능 뿐만 아니라 일종의 정치성과 처세술, 순발력까지도 겨루는 프로그램이라고 봐야한다. 무조건 IQ 높은 사람, 학벌이 좋은 사람, 똑똑한 사람만을 뽑아 초대하지 않고 다양한 직업군에서 특이할만한 이력이 있는 사람(그것이 특출나건, 특별하건간에)을 뽑아 초대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니어스 게임은 초대장에서도 밝혔듯이, 시험이 아니라 '실험'이다. 지니어스 게임이 초대장에서 열거하는 단어들은 결코 의미없이 쓰여진 것들이 아니며, 그 단어 하나하나가 지니어스 게임의 성격이자 방향이고 목표인 것이다.
노홍철 연맹은 남휘종이 사자 카드를 뽑으면서부터 사실상 남휘종이 리드하게 되는데,
남휘종의 리더십과 홍진호의 리더십의 결정적인 차이를 보여준 부분이 아닐까 한다.
다음 라운드에 주 서식지인 들로 돌아가야하는 사자와 사슴. [임]은 무조건 사망이 확정된 상황.
사자 밥이 독수리 도시락 되겠다고...;
이사람아, 좀만 더 생각을 해보라고!
이두희가 뚜껑 멀리 던지기에 실패하자 그저 마냥 신난 [임]
해맑은게 쫌 귀엽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한데 참 깝깝시렵다.
[임]이 죽었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두희가 죽어 나오자 복장 터지는 콩.
으이구 이 화상아...
남휘종이 1라운드에서 홍진호의 도발에도 매정하게 굴지 못하고 웃었던 이유는...
홍빠와 당시 저그빠들이 한마음으로 울었던 그날에 남휘종도 함께 울었기 때문 ㅠ_ㅠ
죄많은_임요환.JPG
임요벙은 평생 홍진호에게 사죄하라! 평생의 업보니라!! ㅠ_ㅠ
[임]이 나오자 마자 질책하는 홍. "똑같애~"라고 답한걸 보니 [임]은 일단 판을 못 읽고 있었던건 확실.
1라운드에 주 서식지가 아닌 곳에 있었던 사슴은 2라운드에 반드시 주 서식지인 들로 이동해야 했고, 이는 사자도 마찬가지인 상황. 모든 동물들이 1라운드에 어디 있었는지는 서식지마다 놓인 TV로 확인 가능했고, 임요환은 남휘종이 들로 돌아와 자신을 잡아 먹을 것이라는 걸 깨달았어야 했다. 자신은 어짜피 죽을 목숨이므로, 연맹인 홍진호의 승리를 위해 이두희 대신 죽거나 이두희와 함께 죽어서 사자의 아사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임요환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임]은 그냥 당장 살기 바빴음.
사실 홍진호의 입장에서는 2라운드에 임요환과 이두희가 모두 죽어주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임요환은 당연히 죽어줬어야 했고, 혹시 임윤선이 배신해서 2라운드에 사자의 밥이 되어준다면 피식자 개체를 줄이기 위해서 이두희가 죽어줬어야만 했다. 어쨌든 피식자가 적을수록 홍진호에게는 유리한 구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캐치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승리를 위해서는 연맹 멤버들이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도 홍진호는 파악하고 있었다. 다만 자신의 승리만을 위해 연맹 멤버들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않은 점은 앞서 보았던 남휘종식 리더십과 홍진호식 리더십의 차이로 보인다.
먹이사슬의 맹점. 이 점을 홍진호는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피식자를 최대한 많이 먹고 죽는다는 발상은 이 맹점에서 기인한 것. 다만, 피식자가 뱀을 제외한 8명이라는 것은 이론적인 얘기고, 실제로 쥐, 사슴, 수달, 토끼 중 1마리는 마지막에 남으면 무적이 되기 때문에(은지원이 살아남은 이유) 실제로 먹을 수 있는 피식자 수는 7마리다.
남휘종 아사. 쥐였던 임윤선 덩달아 탈락.
노홍철 연맹에 이미 남휘종이 소속된 상태에서, 홍진호와 연합한 임윤선으로서는 그래도 가장 나은 선택이었다.
나무ㅐ종씌의 희대의 명드립 "어따대고" 시전ㅋㅋㅋ
남휘종 나이가 몇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콩이랑 동갑이라 쳐도 4살 누나인데ㅋㅋㅋ
같은 쩌그 유저로서 가졌던 호감을 순식간에 날려버린 명장면.
그리고 그런 남휘종을 보는 콩의 표정.
쟤 왜저래? + 미쳤나? + 임윤선씨 때문에 진 게 아닐텐데? + 승부가 정해져 있었다고ㅋ_ㅋ?
포식자인 악어가 피식자인 토끼를 옆에 두고 뜬금포 사망.
왜??? 다들 영문을 몰라 혼돈의 카오스.
심지어 죽은 사람도 이유를 모름.
토끼, 청둥오리, 수달, 사슴 중 생존한 동물이 모두 한 곳에 있으면 죽지 않음. 따라서 마지막 1마리는 무적이 됨.
영문 모르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설명해주는 홍.
자신과 다른 동맹에 있던 조유영이지만, 사망하고 탈락되어 나오자 먼저 다가가서 "이랬어야지~" 얘기해 주는 홍.
이러한 홍진호의 신뢰관계가 쌓이고 쌓여 결승전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홍을 응원해 준 게 아닐까.
훗... 우승 그까이꺼...
자연스럽게 우승자들을 리드하는 홍.
리더놀이도 해보고~
여기서 이상민과 홍진호의 의견을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애기와 홍은 같·생!
처음에 찌롱이가 홍 견제한 것에 대한 복수도 좀 해보고~
그 와중에 어쩔 줄 몰라하던 [임]... 어리버리 타니까 쫌 귀염.
이애기씨 옆에 두고, 발표도 진호가!
한번 쪼여주는 센스까지ㅋ_ㅋ
결국 진호 뜻대로 결정된 탈락후보.
그런데 남휘종이 홍진호 연맹의 임윤선을 데스매치 상대자로 지목.
생명이 단축된다는 데쓰매치를 시즌1에서 제일 많이 갔고, 끝까지 살아남아 우승한 홍의 위력 ㅠ_ㅠ
데스매치는 콰트로. 룰은 검색해 보시고... 홍이 쥐고 있던 패는 B3, B5, G8.
남휘종과의 카드 교환. 무슨 생각에선지 약간 웃으면서 카드를 교환했다.
진호가 들고 있던 패에서 최악의 패는 B3. 그런데 왜 진호는 자신과 반대 연맹의 남휘종에게 B5를 줬을까?
B3은 누가 봐도 좋은 패라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홍진호는 남휘종과 대립하던 연맹의 수장. 남휘종이 홍진호에게서 B3을 받으면, 홍진호가 자신의 탈락을 위해 고의로 최악의 패를 줬다고 생각하게 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콰트로라는 게임은 시즌1에서의 연승 가위바위보처럼 세력이 큰 연합이 무조건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콰트로를 실제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의 수싸움이 1/3, 연합의 크기 싸움이 1/3 작용하지만 나머지 1/3은 운이 작용하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연합이 크면 클 수록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지, '반드시 승리'하는 게임은 아니다. 남휘종의 편이 1명도 없을 경우에는 100% 승률의 게임이 되지만, 남휘종의 편과 임윤선의 편이 비슷한 숫자인데다가, 중립으로 있는 플레이어가 있었으므로 변수 또한 작용하는 상황. 다시 말해, 임윤선이 패배해 탈락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홍진호는 자신의 연맹원인 임윤선을 돕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최상의 카드인 G8을 그녀에게 주었지만, 혹여나 임윤선이 탈락하고 남휘종이 생존했을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남휘종에게 B3을 건네 메인매치에 이어 데스매치에서까지 적수라는 것을 각인시키느니, 승리에도 패배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B5라는 어중간한 패를 주어 혹시 모를 만약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 훨씬 더 영리한 선택인 것이다. 나는 홍진호의 이러한 선택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과 연맹이었던 임윤선에게는 최상의 패를 주어 신의를 지키고, 홍진호의 패가 사용됨으로써 승리에 일조했다.
결국 임윤선이 승리하고, 홍진호 연맹은 전원 생존.
홍진호는 가넷과 불멸의 징표 단서를 얻었으며, 홍진호의 1차전 게임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아... 힘들어..... 정리하기 겁나 힘드네.
최대한 잘 정리해 보려고 했는데, 일단 캡쳐 양이 너무 많아서 스압이 심하다는게 단점. 그렇다고 캡쳐를 없애고 말로 상황 설명을 하자니... 가뜩이나 게임 풀이해 보려면 글이 길어지는데, 글만 줄줄 나열해 놓으면 내가 써놓고도 읽기 싫어질 것 같아서 어쩔 수 없다는게 또 단점.
최종적으로 1화에서 홍의 활약을 정리해 보자면.
1. 무조건적인 연합이 실이 될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2. 게임의 맹점을 정확히 꿰뚫어 보았다. : 피식자가 부족하다, 즉 모든 포식자가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
3. 자신의 승리를 위한 조건을 빠르게 파악했다. : 사자가 죽어야 내가 승리한다, 하지만 사자는 최상위 포식자이고 뱀의 존재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굶겨 죽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4. 자신의 승리를 위한 계획을 정확히 세웠다. : 사자를 굶겨 죽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최대한 많은 피식자를 먹고 죽어야 한다.
5. 자신이 가지는 패널티를 알고 있었다. : 포식자 중 최하위 서열, 거주지역 선택에서 계산해야 할 것들을 정확히 이해. (자세한 내용은 본문참조)
6. 룰의 의도된 빈틈을 찾아냈다. : 피식자 공격이 스티커로 이루어 진다는 점이 가지는 의미를 혼자만 이해하고 있었다.
그냥... 메인매치에서 빠심 다 빼고 봐도, 홍진호만큼 정확하게 게임을 분석하고, 자신의 승리 조건을 정확히 캐치하고, 그것을 실행한 사람이 없었다. (아, 이상민까지도 최선의 플레이. 그러나 임윤선, 이다혜 등은 2%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스티커만 좀 더 잘 떼어졌더라도 더 활약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사실 남휘종의 광역 어그로와 임윤선의 신의 드립에 홍의 활약상이 묻힌게 홍빠로서는 좀 아쉽다. 홍진호가 1라운드 광탈이라 아쉽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본문에도 적어놨듯이, 하이에나였던 홍진호가 활약 할 기회는 사실상 1라운드 뿐이라는 건 어쩔 수 없는 숙명이었고, 홍진호는 그 주어진 시간 속에서(1라운드 시작하고 홍이 탈락할 때까지 2분 밖에 안 걸림... 방이 너무 좁고, 스티커가 잘 안 떼어진게 진짜 아쉬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을 해냈다.
전지적 홍빠 시점에서 다시한번 복습해 보니 홍진호가 여기저기서 참 깨알같이도 활약했더라. 물론 다른 인물의 시점에서 보면 또 그 인물들의 매력이 보이겠지. 참가자들마다 과실을 분석해 정리해 보고 싶으나 글이 너무 길어지기도 하고 내가 너무 힘들기도 하고... 지니어스란 프로그램의 특성상, 남휘종이나 임윤선을 비롯한 다른 참가자들의 시선에서 분석한 글들은 인터넷에 얼마든지 넘칠 것이므로 내가 거기까지는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래서 이 쯤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결론은 홍진호 화이팅! 2연속 우승 가자!
* 13. 12. 11. PM11. 추가 : 지니어스가 화제는 화제인가보다. 각 동물별로 우승 방법, 우승 확률등을 분석한 글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아래와 같은 글 발견. 일반인들이 직접 먹이사슬 게임을 해보고 난 뒤 올린 후기.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thegenius&no=361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thegenius&no=386
사실 시청자 입장이야, 집에 앉아서 편하게 관망하는 입장이니 이런 방법도 생각나고, 저런 전략도 생각 나겠지만... 모두가 승리를 위해 쌀벌하게 움직이는 현장에서는 긴장해서 머리도 제대로 안 돌아갈거고, 당황해서 실수하기도 할거고. 시청자처럼 전지적 시점에서 모든 걸 볼 수 있는게 아니니 정보도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도 확신할 수 있는건 더 적을테고. 여러가지로 제약이 많겠지 싶다.
전지적 시청자 입장에서 하이에나의 승리 확률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분석한 글들을 봤는데, 그거야 결과론적인 것이고, (사실 개인적으로는, 남휘종이 사자뽕에 취하지 않았다면 사자와 하이에나의 승리 확률은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 동물을 정하기도 전에 연합한 것이 사자의 가장 큰 패착이고, 만약 남휘종이 조금만 더 이성적으로 생각했더라면, 쥐와 뱀 정도만 포섭해서 게임했다면 사자의 승률이 높아진다. ...이런식으로 동물별로 분석하면 글이 길어지니 이쯤에서 줄이겠지만, 어쨌든, 선 연합이 아니었다면 사자와 하이에나의 승률은 비슷하다고 보여진다.) 직접 해 본 후기에 의하면, 사실상 그 게임을 처음 접하는 참가자들에게 각 종족ㅋ_ㅋ별 유불리(특히 포식자들에게는)는 크게 없다고 한다. 홍이 종족빨 받아 승리한 게 아니라, 그냥 지니어스해서 승리했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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