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동우

배번

10

포지션

MF

(공격형 미드필더)

생년월일

1987.10.20

(29세)

신체조건

178cm, 70kg

소속

대동초 - 능곡중 - 대륜고 - 경희대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2010)

충주 험멜 (2011-12)

김포 시민축구단 (2013)

청춘FC (2015)

경력사항

2008 U리그 우승 (경희대)
2009 추계 대학선수권 준우승 (경희대)
2010 내셔널리그 전반기 우승 (대전 한수원)

2012 내셔널리그 경기MVP (충주 험멜)

 

 

 

 

 

청춘FC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고 응원하는 김동우.

  김동우는 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고, 팀의 에이스 백넘버인 10번을 달고 있으며,

공격형 미드필더로 필드의 중원을 책임지는 청춘FC의 핵심 멤버다.

 

 

 

 

 

 

  김동우는 6화에서도 밝혔듯, 처음부터 축구선수의 꿈을 가지고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했으며 초-중-고 축구부 생활을 거쳐 경희대 축구부까지 전형적인 엘리트 축구를 해왔다. (여담이지만 세 살 아래의 동생 김동훈도 김동우와 같이 축구를 했다. 대동초-대륜중-대륜고-이후 불명.) 

  특히 경희대 재학 시절에는 11번을 달고 MF로 활약했으며 꾸준히 선발 출전하던 주전으로서 2008 U리그 우승이나 2009 추계 대학선수권 준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포워드가 아니다 보니 득점력을 논하는 것은 어려우나, 경희대 대학 시절에는 득점을 하기도 하면서(2007년 2골. U리그 자료가 워낙 부실하다 보니 다른 해의 자료는 찾지 못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무난히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의 기사들을 종합해보자면 지금도 눈에 띄는 드리블이나 패싱, 키핑능력은 당시에도 좋았던 것으로 보이나 골 결정력은 조금 부족했던 듯 보인다.

 

 

 

 

 

 

겁... 겁나 이쁜 김캡틴 +0+

 

  김동우는 2009년 드래프트를 얼마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졸업을 앞둔 대학 축구선수로서는 악재였으나, 드래프트에 참가해 실업축구리그(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의 대전 한국수력원자력 입단에 성공한다. 당해 드래프트 참가자 448명 중 철회 인원 7명을 제외한 441명 중에서 내셔널리그에조차 진입하지 못하고 도태된 선수들의 수를 생각해보면, 김동우는 객관적으로도 당해년도 드래프트 신청자 중 중상위권의 실력이었다고 평가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김동우는 대전 한수원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한 해 만에 둥지를 옮긴다.(대학 축구선수가 성인 무대 밟자마자 바로 적응하고 날아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 경우도 많은데, 김동우의 경우 후자였던 것 같다.) 대전 한수원에서의 김동우는 7경기 출장, 공격 포인트 무득점에 그쳤다.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우의 내셔널리그 시절 성적. (ⓒ 내셔널리그. http://www.n-league.net)

 

 

 

 

 

 

  충주 험멜로 옮기고서야 김동우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11번을 달고 미드필더로 활약한 김동우는, 매년 선수들의 절반 이상을 물갈이하며 리빌딩하는 리빌딩 전문팀 충주 험멜에서 2년간 주전 자리를 지켰다.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김동우는 충주 험멜에서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동점 골이나 역전 골도 터트리는 등 처음에는 라이트윙로 활약했으나 이후 섀도 스트라이커, 수비형 미드필더를 거쳐 이내 포지션을 라이트백으로 바꿨다. 라이트백으로 포변한 뒤 파울이 급증하고 퇴장까지 당했던 것으로 보아 수비 스타일은 꽤 거칠었던 듯 하다.(청춘FC에서도 상대방과 몸싸움을 하거나 신경전을 할 때 큰 소리를 내거나 인상이 험악해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때마다 카리스마 쩖.) 지금 청춘FC에서도 종종 시도하는 중거리 슈팅은 당시에도 장기였던 것으로 보이며 스피드, 패싱 능력도 좋았고 특히나 코너킥, 크로스, 프리킥 등 킥이 좋았다고. 다만 중요한 순간에서의 골 결정력은 역시나 조금 부족했던 듯 보인다.

  2012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VS 대전 한수원) 8강 진출전에서 동점 골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경기MVP를 수상하기도 하는 등 충주 험멜 시절의 김동우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였다는 평이 많다.

 

 

 

 

 

 

 

 

  충주 험멜에서 실업 축구선수 생활을 하던 김동우에게 프로 축구 선수가 될 일생일대 기회가 찾아왔다. 충주 험멜은 2부리그 격인 챌린지리그에 편입되어 프로화를 앞두고 있었고, 팀에서 주전으로 뛰던 김동우 역시 프로리그 입성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단장을 포함한 프런트나 코치들에게도 인정받던 김동우는 자연히 프로 축구 선수가 될 것 같았으나...

  뒷얘기에 의하면 당시 충주 험멜의 감독이 뒷돈깨나 받아먹고 선수들 기용하고, 편파 기용이 심하던 감독이었는데 김동우는 이 과정에서 감독과 계속해서 마찰을 빚어 사이가 좋지 않았다.(방송에서 보여진 김캡틴 성격이라면 그러고도 남았을 듯. 원칙을 중시하고 대쪽같은 성격 같다.) 그래도 실력은 좋아서 꾸역꾸역 선발은 꿰차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충주 험멜의 프로화 과정에서 감독이 김동우를 결사반대하는 것도 모자라서 당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1번당의 모 충주시장이 프로화 과정에서 예산을 지원하면서 선수들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요구하는 통에 도리없이 방출당했다.

 

 

 

 

 

  방송에는 충주 험멜이 마지막 거처인 듯 나왔으나, 김동우는 충주 험멜에서 방출당한 후 K3(4부리그 격)에 2013년 새로 창단한 김포 시민축구단의 창단 멤버로 입단한다. 당시 창단 준비 중이었던 김포 시민축구단은 2차에 걸쳐 선수를 선발했는데, 김동우는 1차 합격자로서 등번호 9번을 받아 미드필더로 팀에 합류한다. 그러나 팀 빌딩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회복이 더뎠는지 결국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팀을 나오게 된다. (여담이지만, 김포 시민축구단이 창단하고 데뷔경기를 치른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당시 K리그 홍보를 위해 전국 순회하던 안정환이 격려 겸 경기관람차 김포 시민 축구단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김동우는 이미 팀에 없었다. 둘이 여기서 만난 다음 청춘FC에서 재회했다면 완전 드라마였을 텐데...)

 

 

 

 

 

 

 

이후 김동우는 모교인 경희대학교에서 대학원에 진학해 체육교육을 전공하고,

(이 과정에서 유소년 축구 지도도 잠깐 했던 것 같다.)

체육대학 조교로 평범한 삶을 살던 중 청춘FC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처음엔 미련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공부하고, 대학교 대학원 생활하고, 다른 일을 하다 보니까.
그런데 축구를 안 한 삼 년...동안 생각해보면, 그냥 축구를 할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축구 할 때는 정말 편하잖아요. 재워주고, 먹여주고, 훈련스케줄 나와 있고, 난 거기에서 선생님들 시키는 훈련만 하면 되는 거고.
근데 밖에 나와보면 그게 아니잖아요. 의식주도 내가 다 해결해야 되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지도 내가 다...
그러니까 축구 할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모든 순간이 다.

김캡틴이 이 말 하는데 축구를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느껴져서 정말 찡했다.

 

 

 

 

 

 청춘FC에 합류한 김동우는 무난히 정식 멤버가 되고, 벨기에 전지훈련부터는 공식적으로 주장이 된다.

  김동우는 주장으로서 그리고 맏형으로서 팀원들이자 동생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축구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때로는 팀의 분위기도 잡고, 때로는 격려도 하면서 주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사실 청춘FC는 일반적인 축구클럽이 아니기 때문에 청춘FC의 멤버들은 서로가 동료이자 경쟁자임에도 불구하고, 김동우는 동생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진정한 맏형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동생들을 향한 끊임없는 잔소리에 담긴 애정과 염려도 그중 하나였다.

 

  원래는 일주일씩 돌아가며 주장을 맡기려던 안정환은 생각보다 김동우가 주장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판단했는지 벨기에 전지훈련 내내 김동우가 주장을 맡았다.

 

 

 

 

 

이거 왜 방송에 안 내보냈냐 이 PD놈아........

 

  김동우는 훈련장이나 숙소뿐만이 아니라 그라운드 위에서도 주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 안정환 감독의 말처럼 주장은 언행의 모범이 되어야 기도 하겠으나, 무엇보다도 실력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주장은 경기 안팎에서 팀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김동우는 청춘FC의 주장으로 손색이 없다.

 

  청춘FC의 에이스를 3명이든 5명이든 꼽으라면 김동우가 반드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겠으나, 현재 청춘FC의 에이스 내지는 챌린지 즉전감으로 가장 가능성 있는 선수를 청춘FC에서 한 명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김동우를 꼽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만큼 청춘FC의 그라운드에서 김동우는 중요한 존재다.

 

김동우는 공미로서 중원을 휘저으며 빌드업을 하고, 공격 기회를 만든다.

플레이 메이커로서의 능력은 청춘FC 탑 급이며, 사실상 청춘FC의 공격 장면에 제일 많이 가담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드리블이나 돌파도 안정적이고 준수한 편이며, 시야도 괜찮은 편으로 보인다.

 

키핑 능력도 괜찮은 편이고, 상황에 따라 패스도 적당히 찌르거나 흘려준다.

  

청춘FC에서는 코너킥, 프리킥도 전담 격으로 많이 맡는 편.

코너킥이나 스로인도 잘 넣어주는 편이고 프리킥도 위력적인 편이다.

 

단점이라면 가끔 무모한 중거리 슛을 때리는 것.

과거 선수 시절에 중거리 슛이 장기였던 것 같고 지금 봐도 중거리 슛의 파워가 위력적이긴 하나

골 결정력이 부족한 편이라 무리해서 노리지 않는 것이 좋을 텐데 유난히 중거리 슛에 욕심내는 경향이 있다.

이건 뭐 김동우가 득점에 욕심을 내서라기보다는 아무래도 주장이고 팀의 에이스다 보니 팀이 불리하거나 힘들 때

형으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에 그러는 것 같다만. (특히나 남하늘을 빼면 청춘FC의 포워드는 사실상 유명무실이다 보니.)

 

 

 

 

 

팀을 이끄는 듬직한 형이지만, 김캡틴도 아직은 장난끼 많고 어린 이십대 청년.

 

김동우를 응원하는 이유는 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단 실력이 가장 좋다는 점, 그리고

축구선수로의 도전을 하기에는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얼마 안 남은 이십 대의 청춘을 쏟아붓는다는 점,

언행과 마인드가 듬직하고 단정하다는 점이 가장 좋다.

외모가 준수하다는 것도 뭐 조금은 가산점이 되었을까.

무엇보다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든든한 맏형 노릇을 제대로 해주는 게 정말 좋다.

그러면서도 가끔 보면 귀여운 짓도 한 번씩 하는 게 씹덕ㅋㅋㅋ

음, 그리고 이건 나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뭔가 말하는 분위기랄까 늬앙스가 약간 혜스이를 닮은 것도 같다.

 

 

 

 

 


 앞머리 내리면 회춘하는 김캡틴+_+

개인적으로는 5시에 있는 짤이 제일 좋음~ 새침새침 귀요미ㅠ0ㅠ

하지만 이 날 이전에도 그리고 이후에도 김캡틴이 꾸미는 걸 다시는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어쨌거나 팀의 명실상부 에이스이고, 단순히 나이를 떠나서 누가 봐도 청춘FC의 캡틴에 가장 적합한 김동우.

청춘FC 중에서 직업 축구선수로 가장 오랜 경험이 있고, 그만큼 노련한 데다가 마인드가 가장 프로에 근접해있고

청춘FC에서 프로행 즉전감을 딱 한 명 꼽는다면 김동우가 제일 유력하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서도 장담할 수가 없었던 게,

야속하게도 나이가 29.

그래서 나이가 가장 큰 걸림돌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 큰 걸림돌이 있었으니...

미필이라는 점.

사실상 프로행이 어렵다는 걸 김동우도 알고 있을 것이고, 응원하는 나도 예감하고 있어서 참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꿈★은 이루어진다지 않는가. 김동우의 꿈을 응원한다.

부디 잘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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